14~15일 제32회 졸업연구작품 전시회
스마트 임플란트·고용보험 개선 연구도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확산을 막는 로봇부터 인공지능(AI)으로 소상공인의 창업 입지를 추천하는 서비스까지 대학생들이 산업·사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한 작품 95점이 공개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14~15일 교내 담헌실학관 로비에서 ‘2026학년도 제32회 졸업연구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졸업연구작품 전시회는 3~4학년 학생들이 전공 지식과 실습 역량을 바탕으로 현장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연구·구현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메카트로닉스공학부 40점,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8점, 경영학부 23점, 고용서비스정책학과 24점이 출품된다. 온라인에서도 학부별 작품 소개 패널과 우수작품 영상을 볼 수 있다.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이수용 학생 등 5명은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질식소화 로봇을 개발했다. 주차구역 센서가 화재를 감지하면 로봇이 발화 위치를 전달받아 자율주행으로 이동한다. 이후 무선주파수인식(RFID) 기술로 차량 위치를 확인하고 질식소화포를 펼친다.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화재 차량을 신속하게 차폐해 주변 차량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화학생명공학전공 임준하 학생 등 9명은 ‘지속 항균성을 갖는 골형성 촉진형 스마트 임플란트’를 선보인다. 임플란트 표면에 구리 기반 소재를 적용해 초기 항균 효과를 확보하고, 체내와 유사한 환경에서 표면 구조가 변하도록 설계했다. 세포 친화성과 지속적인 항균 성능을 함께 높이는 것이 목표다.
경영학부 박태영 학생은 지역 공실 데이터를 활용한 AI 창업 입지 매칭 서비스를 연구했다. 유동인구·매출·임대료·접근성·배후인구·경쟁도 등 상권과 공실 정보를 종합해 입지 적합도를 분석하고, 창업자의 업종과 예산, 선호 조건에 맞는 입지를 추천하는 모델이다.
고용서비스정책학과 김지연 학생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소득 기반 체계를 연구했다. 기존 직종 중심 고용보험 체계가 플랫폼 종사자 등 새로운 노동 형태를 충분히 포괄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비정형 노동자 보호 사례를 분석해 실제 소득과 노동 제공 관계를 반영하는 고용보험 체계로의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졸업연구작품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쌓은 전공 지식과 실습 역량을 실제 산업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적용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이 창의적인 문제해결 역량과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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