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FSB 규제·감독협력상임위원회 참석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6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헤럴드DB]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6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국제 금융 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에 참석해 이상 징후 탐지 등 금융감독 업무에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안 상임위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FSB 규제·감독협력상임위원회(SRC)에 참석했다. FSB란 세계 주요 7개국(G7)을 주축으로 설립된 금융안정포럼(FSF)를 전신으로 한 협의체로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를 위한 금융규제 개혁을 추진하는 기구다.

이중 안 상임위원이 참석한 SRC는 주요 금융안정 취약 요인을 분석하고, 감독 정책 대응 방안을 주로 마련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당국의 감독업무상 AI 활용에 필요한 거버넌스, 잠재적 위험성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안 상임위원은 이상징후 조기 탐지, 위험 모니터링 등에 AI를 활용할 경우 감독의 효율성과 적시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가상자산 시장감시에 AI를 활용하여 시세조종 등 이상거래를 탐지하고, 매매분석부터 결과보고서 작성까지 자동화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민원·분쟁 업무에도 AI 도입을 추진하여, 민원 분류와 분쟁사례·판례 추천 등 소비자보호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는 최근 화제가 된 AI 해킹 대응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선 사모대출의 위험성 관리 방안도 논의됐다. FSB는 사모대출이 은행대출과 회사채 발행을 보완하는 기업 자금조달 수단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은행·보험사·사모펀드 등 다양한 금융기관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되면서 사모대출시장의 충격이 금융권 전반에 전이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외부감사 품질 제고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안 위원은 지난 12일과 13일에 걸쳐 뉴욕에서 진행된 ‘KOOM Week 2026’ 금융 리더십 포럼에도 참석했다. 한인창업자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투자자·창업자 간 교류 지원 행사다. 안 위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hy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