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센트럴 ‘소더미 메종’서 전시

11월 뉴욕 소더비 경매 예정

낙찰가 2400억원 전망

홍콩서 공개된 빈센트 반고흐의 ‘꽃 핀 밤나무’. [로이터]
홍콩서 공개된 빈센트 반고흐의 ‘꽃 핀 밤나무’.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네덜란드 출신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꽃 핀 밤나무’(Chestnut Trees in Blossom)가 다음 달 경매를 앞두고 홍콩에서 13일(현지시간) 먼저 공개됐다.

60여년 만에 공개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보기 위해 홍콩 센트럴 ‘소더미 메종’ 전시장에는 수백명이 몰렸다.

13일 로이터와 AFP통신에 따르면 고흐의 작품 ‘꽃 핀 밤나무’는 다음 달 18일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8000만달러(약 2414억원)를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흐는 프랑스 생레미드프로방스의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뒤 오베르쉬르우아즈에 머물면서 1890년 5월 이 작품을 완성했다. 약 두 달 뒤인 같은 해 7월 29일 37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고흐가 생애 마지막 시기를 보낸 오베르 시절 작품은 미술품 시장에서 희귀한 편이다. 해당 작품은 꽃이 활짝 핀 밤나무와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 3명 옆으로 지나가는 남성 1명이 그려져 있다.

고흐가 사망한 뒤 동생 테오에게 넘어갔다가 테오의 아내 요한나 반 고흐-봉거와 아들 빈센트 빌럼에게 상속됐다.

이후 독일 출판사 S.피셔 페를라크의 창립자인 사뮤엘 피셔가 소장했다가 미국 음반사 캐피톨 레코드의 공동 창립자인 조지 버디 드실바의 소장품이 됐다.

1953년 미술품 수집가 해리엇 해리스-조너스가 이 그림을 구입했으며 1975년에는 블라키에 가문이 다시 샀다.

소더비 근현대미술부의 스콧 니첼은 이 작품이 고흐의 역대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이 제작된 시기는 고흐의 작품 세계에서 비범한 낙관주의와 광적인 에너지, 열의, 열정, 색채가 드러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폴 세잔과 클로드 모네의 작품을 포함해 오랜 기간 미공개된 미술품 12점으로 구성된 컬렉션 중 하나로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