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공식확인 388점 외 추가분 또 확인

접수후 국가유산청 이송않고 뭉갰다 주장도

10월들어 고은리에서 추가로 발견된 유물
10월들어 고은리에서 추가로 발견된 유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부지에서 유물 수백점이 발견된 것과 관련, 공직자들의 이해 못할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청사 건립을 둘러싼 거대한 카르텔 형성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춘천시 고은리 부지에선 또 추가 유물이 발견됐다. 춘천시가 388점의 유물이 발견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고은리 강원도청 신청사 사업 부지에서 추가적인 유물 신고가 접수된 것이다.

시민단체 중도본부는 13일 강원도 신청사 건립사업 부지에서 유물 388점이 수습된 이후에도 유물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춘천시의 공사 중지 조치의 효력은 계속되며, 공사를 할 경우 시행관청, 이를 허락한 관청, 시공자 모두 사법처리될 수 있다.

중도본부는 10월 1일 발견신고 민원을 춘천시에 제출했으나 2026년 10월 13일 현재까지 춘천시가 국가유산청에 다부처민원으로 지정·이송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도본부에 따르면, 중도본부는 2026년 9월 1일 강원도 신청사 건립사업 부지에서 유물 97점을 발견해 9월 2일 춘천시와 국가유산청에 신고했다.

이후에도 유물이 추가로 발견됐으며, 9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확인·신고한 유물은 총 165점에 이른다.

강원도는 9월 15일 사업부지에서 유물 총 388점을 수습했다. 그러나 중도본부는 그 이후인 9월 27일에도 사업부지 내 유물을 추가로 확인했다.

당시 기존에 발견했던 유물 3점을 다시 확인하고 새로운 유물 7점을 추가로 발견했다.

중도본부는 이러한 추가 발견 사실을 정리해 10월 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춘천시에 발견신고 민원을 제출하고, 국가유산청에도 관련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다부처민원 지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후 춘천시는 추가 발견신고 민원을 국가유산청에 전달하지 않았다.10월 5일 중도본부는 다부처민원 지정 약속 불이행과 미지정 경위에 대한 조사를 춘천시에 요청했다.

10월 13일 현재까지도 춘천시는 해당 민원을 국가유산청에 다부처민원으로 지정·이송하지 않고 있다고 중도본부측은 주장했다.

중도본부는 특히 유물이 추가로 발견된 구역 가운데에는 기존 조사에서 정밀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Tr.46 및 Tr.48 주변 구역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도본부는 춘천시가 발견신고 내용을 단순 민원으로 처리하거나 관계기관에 대한 이송을 지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매장유산의 발견신고와 보존 문제를 정확히 확인하려면 관할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국가유산청의 전문적인 검토와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