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검사부터 살균·냉각·제품검사 ‘철저’

스마트 HACCP, 주요 공정 기록·관리 더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우리가 매일 마시는 우유는 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를 그대로 용기에 담아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원유 검사부터 출하까지 8단계의 제조공정을 통과해야 식탁에 오를 수 있다.

13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우유 제조공정은 계량 및 수유검사, 청정, 저유, 균질화, 가열살균 및 냉각, 충진, 제품검사, 냉장보존 및 출하 등 8단계로 나뉜다. 단계별로 품질과 위생을 관리한다.

8단계 공정의 시작은 원유가 공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다. 목장에서 운반된 원유를 실은 집유 차량이 공장에 도착하면 원유의 양을 확인하고, 샘플을 채취해 수유검사를 한다. 항생제 잔류 여부, 세균 수, 체세포 수, 유성분 등을 포함한 5가지 수유검사를 통해 원유의 적합성을 판단한다. 생산에 앞서 원료 단계에서부터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다.

수유검사를 통과한 원유는 청정 과정을 거쳐 불순물을 제거한다. 이후 저유 과정을 통해 적정 조건에서 저장·관리한다. 균질화 과정에서는 우유 속 유지방 등이 고르게 분산되도록 처리한다. 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는 공장에 도착한 뒤 바로 포장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각 공정을 거치면서 우리가 마시는 우유의 형태로 만들어진다.

가열살균과 냉각은 우유의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는 핵심 공정이다. 균질화된 원유는 가열살균을 통해 유해 미생물을 줄이고, 냉각 과정을 거쳐 다음 공정으로 넘어간다. 살균과 냉각 역시 정해진 조건에 따라 관리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냉장 보존·유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품 상태를 관리한다.

냉각된 우유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용기에 담는 충진 과정을 거친다. 우유를 용기에 담았다고 해서 제조공정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다시 제품검사를 거쳐 품질 상태를 확인한 뒤 냉장보존 및 출하 단계로 넘어간다. 원유를 공장에 반입할 때뿐 아니라 완제품이 된 이후에도 다시 확인하는 구조다.

결국 8단계 제조공정은 원료의 반입부터 제품의 출하까지 각 단계가 이어지는 하나의 관리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수유검사로 원료의 적합성을 확인하고, 청정·저유·균질화 과정을 거쳐 가열살균과 냉각을 진행한 뒤 위생적인 충진과 제품검사를 거쳐 냉장 상태로 출하하는 방식이다.

이런 제조공정은 스마트 HACCP 시스템을 통해 주요 관리 정보를 기록·관리한다. 원유 반입부터 제조, 제품검사에 이르는 과정에서 필요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생산공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국산 신선 우유의 품질관리는 제조공정에서 끝나지 않는다. 원유 역시 세균수와 체세포수, 유성분 등 품질 관련 기준에 따라 관리된다. 제품이 완성된 이후에는 냉장 상태로 보존·출하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생산과정에서 품질과 안전성을 관리하고, 이후에도 냉장 유통을 통해 제품의 상태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관리가 이어진다.

우유가 생산돼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목장에서 생산된 원유가 공장에 도착하면 먼저 5가지 수유검사를 거치고, 이후 8단계 제조공정을 따라 청정과 저유, 균질화, 가열살균과 냉각, 충진, 제품검사를 거쳐 냉장 상태로 출하된다. 여기에 스마트 HACCP을 통한 주요 공정의 기록·관리까지 더해지면서 우유 제조 전 과정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이승호 우유자조금관리위원장은 “국산 우유는 원유가 생산되는 순간부터 가공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품질을 확인하는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세균수와 체세포수, 유성분 등 품질 관련 항목은 물론 안전성과 관련된 항목까지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관리하는 만큼 국산 우유의 생산과 품질관리 과정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와 신뢰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