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비즈엑스포 참석…삼성 상생협력 성과 점검
군포 스마트공장 찾아 현장 애로 청취
국가프로젝트서 중소기업의 역할 모색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중소기업이 제조혁신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디지털 전환부터 피지컬AI 도입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제조AI 전문 인력 육성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비즈엑스포’ 개막식에서 “지금 우리 경제가 마주한 가장 큰 과제는 양극화”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격차를 줄이고, 성장의 온기가 현장에 닿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자본과 제조혁신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나누고 함께 경쟁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비즈엑스포는 중기부와 삼성전자가 함께 지원한 상생형 스마트공장의 성과를 공유하고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는 행사다.
이어 이 장관은 “AI 대전환 시대에 이제 스마트공장도 생산 자동화 단계를 넘어 AI가 현장의 판단을 돕고 제조 경쟁력을 근본부터 끌어올리는 제조AI 혁신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2018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정책을 도입한 이후 60여개 대기업·공기업과 협력해 중소기업 6800여곳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참여기업들은 생산성과 품질 개선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스마트비즈엑스포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기업 53개 사가 제품을 선보이며 구매상담회와 벤치마킹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장관은 행사장을 둘러본 뒤 경기 군포에 있는 중소 제조기업 디팜스테크를 찾았다. 이 회사는 초정밀 금형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소켓, 카메라 부품 등을 생산하는 수출기업이다.
디팜스테크는 10여년 전부터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생산실적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금형과 설비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손톱 크기의 광학 부품을 초당 20~40장씩 촬영해 학습한 AI가 제품 선별 작업을 수행하도록 공정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설비 가동률을 높이는 등의 효과를 거뒀으며 AI 기술을 다른 공정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제조 현장의 AI 도입은 단순한 생산 자동화를 넘어 품질검사와 설비 관리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이 AI 기술을 실제 생산공정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확보와 기업별 기술 수준에 맞춘 단계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현장에서도 AI 전문 인력 수급의 어려움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에 따른 맞춤형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장관은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해 디지털 전환부터 피지컬AI 도입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정책 강화와 제조AI 핵심 인력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라며 “피지컬AI 등 국가 전략프로젝트의 성과가 중소기업까지 이어져 중소기업이 당당한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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