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레디’ 기반 전동화 라인업 대거 공개
르노 그룹, 다치아 등 브랜드별 전시 공간 마련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르노가 오는 18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6 파리 모터쇼’에 참가해 2500㎡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르노 그룹의 중장기 혁신 전략인 ‘퓨처레디’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91회를 맞은 파리 모터쇼는 1898년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전시회 가운데 하나다. 올해는 60개 이상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를 포함해 1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며, 실내외 총 8만5000㎡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신차와 콘셉트카, 미래 모빌리티 기술 등을 선보인다.
르노는 이번 모터쇼에서 ‘르노 E-스페이스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984년 출시된 ‘르노 에스파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로, 사람 중심의 혁신과 차내 경험 등 르노의 핵심 가치를 반영했다. ‘매일을 함께하는 차’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술을 결합했으며, 넓은 실내 공간과 편안한 분위기를 통해 미래 패밀리카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르노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 2종도 전시한다. ‘르노 8 고르디니 콘셉트’는 1960년대 프랑스 모터스포츠를 상징하는 르노 8 고르디니를 2인승 순수 전기 쿠페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르노 4 JP4X4 콘셉트’는 르노 4 E-Tech 일렉트릭을 기반으로 제작한 아웃도어 콘셉트카다.
이 외에도 1980년대 전설적인 핫해치 모델을 재해석한 전기 스포츠카 ‘르노 5 터보 3E’, ‘2027년 세계 올해의 밴’으로 선정된 ‘뉴 르노 트래픽 밴 E-Tech 일렉트릭’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다.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르노는 ‘매일을 함께하는 차’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전동화 모델을 꾸준히 선보여 왔으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주요 세그먼트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신차 출시와 기존 모델 개선을 통해 고객에게 더 긴 주행거리와 높은 효율성, 합리적인 가격, 강화된 연결성, 더 큰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 그룹은 이번 파리 모터쇼에 르노를 비롯해 다치아,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 등 주요 브랜드가 참가해 각 브랜드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경상용차 전용 전시 공간인 ‘르노 프로+’에서는 전동화 상용차와 다양한 특장 모델을 소개하며, 소방관 협업 전시 공간도 별도로 운영한다.
한편, 르노그룹은 앞서 올해 3월 오는 2030년까지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신차 36종을 출시하고 유럽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한국 등 핵심 거점을 활용해 유럽 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 중장기 전략인 ‘퓨처레디’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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