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그룹 CFO·CRO와 정부서울청사서 면담
“안전하고 책임 있는 AX 중요” 공감
금융허브 경쟁력 제고 협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경영진과 만나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와 리스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위원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누스 코스텔로 SC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제이슨 포레스터 최고위험책임자(CRO)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AI 등 기술혁신이 글로벌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라 새롭게 나타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점검했다. 금융권의 인공지능 전환(AX)이 빨라지는 만큼 잠재적 위험을 관리하면서 안전하고 책임 있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의 글로벌 금융허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지난 9월 발표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서울은 7위, 부산은 22위로 각각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GFCI는 영국 금융 컨설팅 기업 지옌(Z/Yen)이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평가해 연 2회 발표하는 지수다.
SC그룹은 한국이 대규모 수출·산업 기반과 성장 중인 자본시장, 높은 수준의 정보기술(IT)·디지털 역량을 갖춰 글로벌 금융허브로 성장할 기반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장 경험을 활용해 한국 금융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8월 발표한 제7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을 토대로 글로벌 금융허브 도약을 위한 제도와 환경을 계속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C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회사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앞서 지난 8일 국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AI 기반 해킹 위협과 관련해 보안용 AI 활용을 위한 망분리 규제 완화 의지도 밝혔다. 그는 “AI를 막으려면 결국 AI를 쓸 수밖에 없다”며 보안을 전제로 단계적인 망분리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