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주 52시간 수면 취했으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밤새도록 술먹는 사람을 지나 밤새도록 SNS하는 사람이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활동이 지나치다는 일각의 비판에 가세했다.

이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최소 주52시간은 수면을 취했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밤새도록 술먹는 사람’이라고 한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준석은 2024년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그냥 술 안 먹는 윤석열”이라고 비유하는 등 윤 전 대통령과 술을 여러 차례 연관지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SNS에서 소통 원칙을 강조하면서 박원순 전 시장과 나눈 대화를 화두로 꺼냈다가 야권에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이 나오는 등 논란이 됐다.

이 대통령은 “고 박원순 시장이 생각난다. 뛰어난 아이디어 맨이셨고 언제나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시며 즐기시던 분이었다. 제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 분”이라며 박 전 시장이 SNS가 욕설과 폭언으로 도배돼도 차단하지 않았던 일화를 공유했다.

SNS 상에서 폭언, 욕설, 비방 등의 행위를 경고하는 취지의 글이었지만 박 전 시장이 여비서 성희롱으로 세상을 등진 인사였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언급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대통령의 메시지는 무게가 다르다. 한낱 성범죄자의 SNS로부터 일깨움을 받을 만큼 가벼워서는 안 된다”면서 이 대통령의 게시글을 “명백한 2차 가해”라고 규정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SNS에서 “‘권력형 성범죄를 범하고 피해자에게 사과도 안 하고 극단적 선택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추앙하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정의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통령께 묻는다. 박원순을 추억하는 동안, 그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 피해자는 생각나지 않으셨나”라고 반문하며 “자신의 SNS 소통방식을 정당화하기 위해 권력형 성폭력 가해자까지 미화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전 국민이 목격했다.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가 공개적으로 가해자를 기리는 명백한 2차 가해에 분노가 치민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작가(가명)까지 댓글을 달아 “이제 2차 가해까지 하시네요. 더이상 역겨워서 못 보겠다”라고 비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