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1285억원 규모의 개인 자금을 투입해 자사 주식 공개매수를 단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김동선 사장은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한화M&S 보통주 1606만주를 기존 주주들로부터 공개매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수가는 주당 8000원이다. 최근 1개월 주당 평균가(약 6300원) 대비 27% 높은 금액이다. 전날인 8일 종가(6080원)와 비교하면 약 32% 프리미엄이 가산된 가격이다.
공개매수는 기존 주주의 주식을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주고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이는 제도다. 공개매수 물량은 전체 보통주의 약 19% 수준이다. 총 1285억원가량의 김 사장 개인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화M&S 측은 “이번 공개매수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요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신성장동력 마련과 주가 부양에 대한 다수 주주들의 최근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사장의 공개매수는 한화M&S의 미래전략을 총괄하는 주요 경영진으로서 테크·라이프 부문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과 책임경영 의지를 동시에 드러낸 행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개매수는 주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로도 볼 수 있다. 앞서 지난달 개최된 첫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주가 하락과 향후 성장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가 있었다. 김 사장은 이번 공개매수를 시작으로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M&S 관계자는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이 가진 성장 잠재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김 사장의 이번 공개 매수가 시장과 주주에게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의 지주사인 한화M&S는 올해 8월 테크·라이프 부문 인적분할과 함께 설립됐다. 같은 달 유가증권시장에도 상장했다. 테크 부문은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등으로 구성됐다. 라이프 부문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이 속해 있다.
테크·라이프 부문은 앞으로 한화M&S 주도로 각 사업의 특성과 시장환경을 반영한 경영 전략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계열사 간의 협업을 통해 신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시너지를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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