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한글날 연휴를 마치고 12일 거래를 재개한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며 6540선으로 밀렸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 상승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83포인트(1.22%) 내린 6545.1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47.76포인트(0.72%) 내린 6578.17에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1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34억원, 81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0원(0.76%) 내린 26만원에, SK하이닉스는 4만4000원(2.62%) 내린 16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스퀘어(-5.05%), 삼성바이오로직스(-1.15%) 등은 하락세다. 삼성전기(0.10%), LG에너지솔루션(1.37%), 현대차(1.69%), KB금융(0.61%) 등은 상승세다.
국내 증시는 지난 8일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 넘게 하락했다.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97포인트(2.62%) 내린 6625.93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발표했지만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9%, 나스닥지수는 0.64% 각각 올랐다. 다만 마이크론(-0.66%)과 샌디스크(-1.72%) 등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는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41% 내렸다.
중동 정세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도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미사일 공격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가운데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39% 오른 배럴당 91.8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 종가도 0.42% 상승한 배럴당 104.72달러로 마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8.03포인트(0.90%) 내린 884.24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6.74포인트(0.76%) 내린 885.53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47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0억원, 4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2.70%), 에코프로(-0.98%), 에코프로비엠(-2.72%), 주성엔지니어링(-2.43%), 레인보우로보틱스(-5.36%), 심텍(-1.68%), 원익IPS(-0.75%), 이오테크닉스(-0.38%), 리노공업(-7.05%) 등은 내리고 있다. HLB(0.66%)만 오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 9월 CPI, PPI 등 인플레이션 지표와 미국 시장금리 향방, 해외 반도체주 실적 등에 영향받으면서 지난주 낙폭을 만회해 나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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