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방식 12.2%, ETF 등 제외 방식 6.2%
박수영 의원 “시계열 연계성이 단절” 지적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통화량 통계를 개편해 ETF(상장지수) 등을 제외한 새 방식의 M2(광의통화) 증가율을 도입한 가운데 기존 M2 증가율과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는 12월부터 새 M2만 공표할 예정이라 통계 연속성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은에서 받은 자료로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전년 대비 M2 증가율이 기존 방식은 12.2%, ETF 등을 제외한 새로운 방식은 6.2%였다. 두 방식 간 차이는 6%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작년 10월에는 각각 8.7%와 5.2%로 차이가 3.5%포인트였다. 2019년 7월 기준으로는 격차가 0.6%포인트에 그쳤다.
한은은 작년 12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개편하고 ETF 등 가격 변동성이 높은 만기 2년 미만의 수익증권을 M2에서 제외했다. 최근 ETF에 자금이 급격히 몰리면서 통화량 증가폭이 실제보다 과도해졌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였다.
한은은 오는 12월부터 새로운 방식의 M2만 공표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통계 연속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박수영 의원은 “시계열 연계성이 단절된다”며 “정부의 재정 확대에 따른 유동성 증가를 감추기 위해 M2 집계 방식을 바꾼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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