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협업 이어 1년 만에 재협업
세이모온도 첫 ‘쉐르파’ 소재 적용
성수 플래그십·글로벌몰서 한정 판매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국제특송기업 DHL코리아가 국내 가방 브랜드 세이모온도와 두 번째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DHL 트럭을 활용했던 디자인 콘셉트를 올해는 비행기로 확장하고, 세이모온도가 처음 사용하는 ‘쉐르파’ 소재를 적용했다.
DHL코리아는 세이모온도와 협업한 두 번째 한정판 컬렉션을 지난 1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의 협업은 지난해 8월 처음 시작됐다. 당시 DHL이 국내 패션 브랜드와 진행한 첫 협업으로, 세이모온도의 캐릭터 ‘토끼욤’이 DHL 배송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디자인에 담았다. DHL을 상징하는 노란색도 가방 디자인에 활용했다.
첫 협업 제품은 판매가 비교적 이른 시점에 마무리됐고 이후에도 관련 문의가 이어지면서 양사는 약 1년 만에 두 번째 제품을 기획했다.
이번에도 ‘배송’을 공통 주제로 삼았다. 다만 육상에서 항공으로 무대를 옮겼다. 지난해 DHL 트럭에 탔던 토끼욤이 이번에는 DHL 비행기를 타고 물건을 배송하는 이야기를 디자인에 적용했다.
소재도 달라졌다. 세이모온도는 이번 컬렉션에 브랜드 최초로 ‘쉐르파’ 소재를 사용했다. 양털과 비슷한 질감의 부드럽고 두툼한 소재로 가을·겨울철에 어울리는 느낌을 강조했다.
기존 대표 제품인 ‘르벨트’ 시리즈도 이번 협업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했다. 지난해 첫 협업에서 활용했던 요소를 남기면서 가방 종류와 소재를 달리한 방식이다.
제품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국내에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세이모온도 플래그십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매장도 협업을 기념해 한 달 동안 DHL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꾸며 운영한다.
해외 고객은 세이모온도 글로벌 온라인몰을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주문 제품은 DHL 국제특송망을 통해 배송하며 회사 측은 국가와 지역 등에 따라 약 2~3일 안에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의 관계가 단순한 브랜드 협업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다. 세이모온도는 글로벌 온라인몰에서 판매한 제품을 DHL을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보내온 DHL의 기존 물류 고객사다.
국가별 통관 절차와 세금 등을 처리하면서 쌓은 물류 협력 관계가 지난해 제품 디자인 협업으로 확대됐고, 올해 두 번째 컬렉션까지 이어졌다.
한지헌 DHL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첫 협업에 보내주신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1년 만에 세이모온도와 두 번째 컬렉션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트럭에서 비행기로 이어진 이번 컬렉션의 이야기처럼, DHL은 앞으로도 세이모온도와 같은 국내 브랜드들이 전 세계 고객과 빠르고 안정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든든한 물류 파트너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현진·강수연 세이모온도 대표는 “첫 협업에 대한 고객들의 아쉬움에 응답하고자 두 번째 컬렉션을 선보였다”며 “DHL이라면 해외 주문도 안정적으로 배송할 수 있다는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DHL은 패션 브랜드 협업과 별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 간 물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DHL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량화물 서비스 ‘헤비 웨이트 익스프레스’의 하루 평균 취급 중량은 16% 증가했다. 반도체 등 첨단기술과 제조·자동차 관련 화물이 전체 중량화물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kwat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