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복귀 가능성 열려 있다” 밝혀

당시 출전 원했지만 화이트 반대로 무산

존 존스(왼쪽)가 지난 5월 16일(현지시간) 한 대회 백스테이지에서 퀸튼 ‘램페이지’ 잭슨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존 존스(왼쪽)가 지난 5월 16일(현지시간) 한 대회 백스테이지에서 퀸튼 ‘램페이지’ 잭슨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9·미국)가 은퇴 번복을 시사했다. 출전을 강하게 희망했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의 반대로 무산된 백악관 대회에 대해서는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존스는 최근 자신의 SNS에서 복귀 가능성을 묻는 팬에게 “다시 싸우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지만, 지금도 도핑 검사를 받고 있다.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답했다. 당장 복귀할 계획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선수 생활을 재개할 여지는 남겨둔 셈이다.

존스는 최근 격투기 전문 매체 더 슈모(The Schmo)와의 인터뷰에선 지난 6월 열린 UFC 백악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백악관 대회가 열린 날은 내가 그 자리에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한 몇 안 되는 순간이었다”며 “나는 보통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지만, 백악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사실 존스는 출전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UFC 측의 반대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2025년 6월 은퇴를 선언한 뒤 백악관 대회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복귀 의사를 거듭 밝혔으며,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의 대결을 희망했다.

존 존스의 6월 백악관 대회 출전을 막은 UFC 데이나 화이트 CEO [게티이미지]
존 존스의 6월 백악관 대회 출전을 막은 UFC 데이나 화이트 CEO [게티이미지]

그러나 화이트 CEO는 존스를 출전시킬 뜻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화이트는 존스의 과거 행적에 따른 신뢰 문제와 그의 고질적인 고관절 부상에 대한 우려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화이트는 애초부터 존스를 백악관 대회 출전 후보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존스는 UFC와 실제로 출전 협상을 진행했다고 반박하면서 양측의 설명이 엇갈렸다.

결국 지난 6월 열린 ‘UFC 프리덤 250’에서는 존스가 원했던 페레이라와의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페레이라와 시릴 간이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렀다.

존스는 2024년 11월 UFC 309에서 스티페 미오치치를 3라운드 TKO로 꺾고 헤비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2023년 시릴 간을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고, 라이트헤비급에서는 11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존스는 직전 미오치치전이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교적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그는 “정말로 그 경기가 옥타곤에서 보낸 마지막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는 싸우지 않더라도 지금까지의 선수 생활에 상당히 만족한다”고 밝혔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