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원·중진공·소진공 사업 수행

소량 화주 위해 ‘방문택배’ 신설

선정 기업 물류비 최대 90% 지원

인천공항 GDC 활용 해외배송까지

한진택배 차량이 물류 현장에서 배송을 하고 있다. [한진 제공]
한진택배 차량이 물류 현장에서 배송을 하고 있다. [한진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진이 올해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정부 물류지원 사업 3개의 수행기관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국내 배송뿐 아니라 해외 역직구와 풀필먼트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면서 소규모 사업자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진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들이 추진하는 중소상공인 물류지원 사업 가운데 3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온라인수출 중소기업 물류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6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의 ‘소상공인 물류서비스 지원사업’, 8월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해외 온라인 플랫폼 물류지원 사업’ 수행기관에 각각 선정됐다.

한진은 정부 사업과 자사 물류망을 연계해 소상공인이 국내 배송부터 해외수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한유원이 운영하는 소상공인 물류서비스 지원사업에서는 기존 풀필먼트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사업자를 겨냥해 ‘방문택배’를 추가했다.

소상공인 가운데 상당수가 물량이 적거나 수산물처럼 별도 보관이 어려운 상품을 취급해 물류센터에 제품을 미리 맡겨놓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한진은 3차 모집부터 전국 집하망과 소상공인용 물류 플랫폼 ‘원클릭PRO’를 활용한 방문택배 부문을 신설해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다.

원클릭PRO에서는 물류 견적 확인부터 계약 승인까지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정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소상공인은 조건에 따라 물류비의 최대 90%를 지원받는다.

현재 한유원 1~3차 모집에는 모두 579개 업체가 신청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87개사가 선정돼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풀필먼트 이용업체가 23개사, 방문택배 이용업체가 64개사다.

해외로 제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한진은 올해 처음 시행된 소진공의 ‘해외 온라인 플랫폼 물류지원 사업’에도 최초 수행기관으로 참여했다.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상공인의 수출 물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3차 참여업체 모집이 진행 중이다. 모집기간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6일까지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소상공인2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해외배송에서는 인천공항 글로벌물류센터(GDC)를 활용한다. 해외 주문이 들어오면 제품 보관부터 포장, 출고, 국제운송으로 이어지는 역직구 풀필먼트 체계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중진공의 ‘온라인수출 중소기업 물류지원 사업’에도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참여하고 있다. 한진은 해당 사업에서 해외 역직구 풀필먼트와 국제특송 업무를 맡고 있다.

실제 정부 지원사업과 한진의 물류서비스를 함께 이용해 일본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한 건강기능식품 업체는 3년 사이 매출이 5배 늘고 월평균 출고 물량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 사업 외에도 지역 농가와 온라인 판매자의 물류비 절감을 위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상북도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와 연계해 지역 농가의 배송비 부담을 낮추고 있으며,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과는 소상공인이 온라인에서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소진공의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에도 참여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창립이념인 ‘수송보국’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의 뿌리인 중소상공인들이 물류 부담을 덜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사가 보유한 전국 단위 인프라와 인천공항 GDC, 원클릭 등 독보적인 물류 솔루션을 적극 활용해 중소상공인의 성장을 돕고 지속 가능한 상생 물류 생태계를 확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진은 최근 인력 확보에도 나섰다. 물류종합직을 중심으로 2027년 신입사원 약 30명을 공개 채용하고 있으며, 지난 7일에는 서울 신촌에서 취업준비생 80여명이 참여한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