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반포 580돌…9일 다양한 프로그램

맞춤법·한글간판 전시·우리말 노래 공연 등

‘서울이 한글로 와글와글’ 주제로 행사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시는 한글날 제정 100돌인 9일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의 동상이 있는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이 직접 한글을 쓰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이자 한글날 제정 100돌을 맞는 해다. 서울시는 한글 맞춤법과 한글 간판 전시부터 시민 참여형 체험, 우리말 노래 공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정확히 17년 전인 2009년 10월 9일 한글날 세종대왕 동상을 시민에게 처음 공개했다. 동상 아래에는 세종대왕의 민본사상과 한글 창제 과정 등을 담은 상설 전시공간 ‘세종이야기’도 조성했다.

행사는 오전 11시~오후 4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놀이마당에서 ‘서울이 한글로 와글와글’을 주제로 열린다. 한글 맞춤법·한글 간판 전시부터 시민 참여형 체험, 우리말 노래 공연까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시 공간에서는 일상에서 자주 헷갈리는 표현을 알아보는 ‘올바른 맞춤법’ 전시와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의 수상작을 소개하는 ‘아름다운 한글 간판’ 전시를 선보인다.

올바른 우리말 표현을 익히는 동시에 옥외광고물 디자인으로 구현된 한글의 아름다움도 만나볼 수 있다.

직접 한글을 쓰고 그려보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글 자음·모음을 활용한 ‘한글 판박이 붙여보기’, 세종대왕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나만의 한글 모자 만들기’, 자음·모음과 세종대왕을 소재로 시민들이 함께 완성하는 ‘모두 함께 만드는 한글 그림’,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순서대로 도장을 찍어 세종대왕 그림을 완성하는 ‘나만의 한글 그림엽서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세종대왕 동상 앞 무대에서는 가요부터 국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우리말 노래 공연’을 선보여 세대와 장르를 넘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세종대왕으로 분장한 배우와 서울시 캐릭터 해치를 만나볼 수 있다. 해치와 한글을 활용한 사진 촬영 구역과 시민들이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직접 올릴 수 있는 전광판도 운영한다.

각 체험은 스탬프 투어 방식으로 진행되며 행사 체험과 만족도 조사를 완료한 시민에게는 한글 연필 등 기념품을 증정한다.

강선미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한글날의 시초인 ‘가갸날’이 제정된 지 10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우리 글을 직접 쓰고 즐기며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