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개그맨 김대범이 대리운전 기사 폭행 혐의로 입건된 개그맨으로 오해를 받아 이달 중순 맡기로 했던 행사 MC 자리를 잃었다고 토로했다.
7일 김대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월 중순에 예정되어 있던 행사 MC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 행사 관계자가 전화와서 최근에 폭행 관련 기사가 나온 걸 봤다며 행사 MC를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대범은 “그거 저 아니라고, 저는 그 사건이랑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는데도”라며 행사 측이 “불미스러운 일에 거론이 되셔서 죄송합니다”라고 한 뒤 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대범은 “나 아니라고”라며 답답한 심경을 거친 표현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김대범은 “행사 관계자 여러분 저는 그 사건이랑 아무 관련 없어요. 아무 짓도 안 했어요”라며 “그냥 행사 섭외해도 됩니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서울 서초경찰서가 KBS 공채 출신 개그맨 김 모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행 중 운전자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김 모 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던 중,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운전하던 기사의 목을 잡고 흔드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 모 씨는 과거 KBS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대범은 사건이 알려진 다음 날 인스타그램에 “기사 댓글을 보니 간혹 제 이름을 언급하며 저로 추측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말씀드린다”며 “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시 김대범은 “현재 저는 한국에 없다”며 “이번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개그맨들이 근거 없는 추측으로 피해를 본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일에는 ‘SBS 공채 개그맨’이라고 주장한 남성이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을 두고 온라인에서 추측성 글이 쏟아져 여러 개그맨이 피해를 봤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이 남성이 실제 방송사 공채·특채 개그맨 명단에 없는 인물이라며 ‘공채 개그맨 사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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