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서남권 NH금융허브’ 신설
100여개 사무소·1100여명 인프라 활용
은행·보험·증권·캐피탈 계열사 공동 지원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NH농협금융이 전남·광주 지역의 인공지능(AI)·반도체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거점을 새로 만든다.
NH농협금융은 올해 4분기 ‘서남권 NH금융허브’를 신설하고 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종합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금융허브는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정책에 맞춰 추진하는 지역 특화 금융지원 사업이다. 지난 4월 경남 창원에 문을 연 동남권 해양·항공·방산 종합지원센터와 지난달 전북 전주에 개소한 NH금융허브에 이은 세 번째 지역 지원 거점이다.
농협금융은 현재 전남과 광주에서 운영 중인 100여개 사무소와 약 1100명의 임직원을 금융허브의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은행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캐피탈 등 계열사가 전남에서 70개, 광주에서 37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근무 인력은 각각 709명과 429명이다.
지원 대상은 AI·반도체와 신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바이오 등 서남권의 주요 전략산업이다. 광주·무안·순천 등 권역별 산업 특성을 고려해 기업금융과 투자, 보험 등을 연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계열사별 역할도 나눈다. NH농협은행은 전남·광주 지역 보증기관에 총 50억원을 특별출연하는 등 기업금융 공급을 확대한다. NH농협손해보험은 기업성 보험을 늘리고 증권사와 벤처캐피탈(VC)은 첨단산업과 혁신기업 투자를 맡는다. 캐피탈 계열사는 기업여신과 산업재 금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와 지역 인프라 분야로 지원 범위도 넓힌다. 농협금융은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 등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지역개발 인프라 투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기부금 조성과 금융교육 등을 통한 지역 인재 육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 “서남권은 미래 첨단산업을 선도할 핵심 축”이라며 “NH금융허브를 통해 계열사 역량을 모아 지난 7월 공식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1200개 이상의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61.2%다. 농협금융은 동남권과 전북, 서남권에 이어 정부의 ‘5극3특’ 구상에 맞춰 지역별 산업 특성을 반영한 금융지원 거점을 추가로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역 산업 지원과 함께 고객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이날 고객이 보유한 여러 금융회사의 자산 변동 내역을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알림 등으로 정기 안내하는 ‘내 자산 안심 알림 서비스’의 장치와 방법에 대한 비즈니스모델(BM)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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