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보프 50만달러 제안의 2배 액수
지난 5월 첫 맞대결선 타이틀 내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전 UFC 미들급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UAE)가 자신에게 프로 첫 패배를 안긴 현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미국)에게 100만달러(약 14억원)를 내걸고 재대결을 요구했다.
MMA 파이팅과 셔독 등 해외 격투기 전문매체에 따르면 치마예프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스트릭랜드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치마예프는 스트릭랜드에게 100만달러를 주겠다며 장소를 정하라고 요구했다. UFC 옥타곤 안이든 밖이든 상관없이 싸우자는 취지다. 치마예프는 게시물에서 레몬 이모지를 사용해 금액을 표현했으며, MMA 파이팅과 셔독 등은 이를 100만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해석했다.
둘 사이에는 지난 5월 맞대결에서 생긴 앙금이 남아 있다. 당시 미들급 챔피언이던 치마예프는 5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의 프루덴셜센터에서 열린 UFC 328 메인이벤트에서 스트릭랜드와 타이틀전을 치렀다.
5라운드 접전 끝에 스트릭랜드가 2-1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심판 채점은 48-47, 48-47, 47-48이었다. 이 승리로 스트릭랜드는 UFC 미들급 왕좌를 되찾았고, 치마예프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패배를 맛봤다. 당시 경기 전까지 15전 전승을 달리던 치마예프는 이 패배로 통산 전적 15승1패가 됐다.
경기 전부터 거친 신경전을 벌였던 두 선수는 경기 직후에는 앙금을 털어내는 듯했다. 치마예프가 직접 스트릭랜드의 허리에 챔피언 벨트를 둘러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언론과 SNS를 통해 서로를 겨냥하면서 갈등이 이어졌다.
다만 치마예프가 곧바로 타이틀 재도전 기회를 얻을지는 불투명하다. 미들급에서는 나수르딘 이마보프가 스트릭랜드의 다음 도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스트릭랜드 역시 이마보프와의 경기가 거의 성사 단계이며 대전료 문제만 남았다는 취지로 밝힌 바 있다. 아직 UFC의 공식 대진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마보프 역시, 스트릭랜드에게 돈을 내걸고 싸움을 요구했다. 이마보프는 스트릭랜드에게 자신과 싸워 이길 경우 사비 5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스트릭랜드의 대전료를 둘러싼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이마보프가 먼저 50만달러를 내걸었고, 치마예프가 그 두 배인 100만달러를 제시하며 재대결을 요구한 셈이다.
스트릭랜드는 치마예프의 100만달러 제안에 아직 공개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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