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인 스마트 제조지원 980억원 중 49억7000만원 집행
소상공인 AI 도우미 14.7%·제조혁신 인력양성 27.8%
권향엽 “4분기인데도 저조…중기·소상공인 AI 인프라 도입 속도 높여야”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해 추진 중인 일부 사업의 예산 집행률이 4분기에 접어들었는데도 3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80억원이 편성된 ‘소공인 스마트 제조지원’ 사업은 실제 집행률이 5.1%에 그쳤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중기부의 ‘2026년 AX 사업’ 19개 가운데 3개 사업의 실제 집행률이 30% 미만으로 집계됐다.
집행률이 가장 낮은 사업은 ‘소공인 스마트 제조지원’으로 5.1%였다. 올해 편성된 예산 980억원 가운데 실제 집행액은 49억7000만원에 그쳤다.
이 사업은 수작업 중심인 소공인의 생산공정에 자동화 기기를 도입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기획예산처의 ‘부정 징후 의심 사업 점검’ 등이 집행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AI 도우미 구축’ 사업의 집행률도 14.7%에 머물렀다. 전체 예산 50억원 가운데 7억3000만원이 집행됐다.
이 사업은 AI에 소상공인 지원 관련 정보와 데이터를 학습시킨 뒤 개별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상담과 정책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스마트 제조혁신 전문인력 육성’ 사업은 60억원 가운데 16억7000만원을 사용해 집행률이 27.8%였다. 스마트 제조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실무 기술교육과 훈련수당을 지급하고, 인턴십을 제공하는 중소 제조기업과 제조 AI 설루션 공급기업에는 인턴 수당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스타트업 AI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이어드림스쿨’은 예산 집행률은 68.5%, ‘소상공인 스마트 기술보급’은 71.9%,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은 73.4% 등이었다.
권 의원은 “중기부의 핵심사업인 AX 대전환의 상당수가 4분기를 맞이한 시점에서도 저조한 집행률을 나타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빠르게 AI 인프라가 도입되도록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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