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경로로 북한 설득 계속할 것”
요코타 메구미 남동생 등 관저서 면담
납북자 가족, 방미 결과·美 협력 요청 보고
김정은과 정상회담 의향 거듭 밝혀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자신의 임기 중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6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1977년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남동생 요코타 다쿠야 씨 등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자리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에 대한 설득을 계속해 어떻게 해서든 내 임기 중 돌파구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납북 피해자 가족들은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결과도 다카이치 총리에게 보고했다. 납치 피해자 가족회와 지원단체인 구출회, 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납치구출의원연맹은 지난달 21~25일 미국을 찾아 미 국무부 관계자와 의원들을 만나 납북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요코타 씨는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겉보기에는 진전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카이치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끈기 있게 외교를 추진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이후 납북자 문제를 자신의 주요 대북 현안으로 내세우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 해결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
북일 관계의 최대 현안인 납북자 문제는 양국 간 정상외교 재개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일본 정부는 납북 피해자 문제의 해결 없이는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sj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