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김치연, 청년 5개팀 시제품 공개
- 제작비 총 1억원·기술컨설팅 지원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김치가 소스와 스프레드, 소시지, 디저트, 붕어빵으로 변신했다.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과학기술과 연구 인프라가 더해진 결과다.
세계김치연구소는 ‘2026 김치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개발한 김치 활용 시제품 5종을 공개하고, 6일부터 11일까지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전통 장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팥장김치 소스’를 비롯해 단호박·가루쌀을 활용한 김치 스프레드 ‘KIMCHIZ’, 김치 발효 풍미를 접목한 ‘클린라벨 무첨가 김치 소시지’, 김치를 전통 디저트로 재해석한 ‘김치 연과’, 김치와 페이스트리를 결합한 ‘수제 딤치미 페스츄리 붕어빵’ 등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65개 팀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13대 1의 경쟁률을 뚫은 5개 팀이 최종 선정돼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제품 개발에 나섰다.
세계김치연구소는 단순한 제작비 지원을 넘어 연구 현장의 기술력을 제품 개발에 직접 투입했다. 김치 원료 배합비와 투입 형태 개선부터 풍미를 유지하기 위한 살균 조건 설정, 동결건조 기술, 균일한 맛을 위한 원료 관리 방법 등을 지원했다.
특히 5개 팀에 총 1억원, 팀당 최대 2000만원의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했다. 식품공학·외식경영·마케팅 전문가도 투입해 사업화 모델과 포장, 마케팅, 위생관리, 유통기준 등 실제 시장 진입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완성된 시제품은 국민과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국민투표 20%와 전문가 평가 80%를 합산해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을 선정한다. 총상금은 1100만원이다.
대상 제품은 현대백화점의 내부 운영 기준과 사후 심사를 거쳐 팝업스토어 운영과 연계하는 등 실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도 추진한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연구소의 과학기술과 인프라를 결합해 가능성 있는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