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로 시즌 마무리

엘핀 에반스, 개인 통산 첫 드라이버 챔피언

다이나프로 R213 공급… 레이스 뒷받침

2위 빈센트 랑데-세바스티앙 오지에(왼쪽부터·토요타), 1위 엘리엇 에드몬슨-올리버 솔베르그(토요타), 3위 사미 파야리-마르코 살미넨(토요타)이 2026 WRC를 마친 뒤 포디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2위 빈센트 랑데-세바스티앙 오지에(왼쪽부터·토요타), 1위 엘리엇 에드몬슨-올리버 솔베르그(토요타), 3위 사미 파야리-마르코 살미넨(토요타)이 2026 WRC를 마친 뒤 포디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시즌 최종전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가 지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알게로 일대에서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17개 스페셜 스테이지(SS), 총 307.02㎞ 구간으로 치러졌다. 역대 네 번째로 10월 가을 시즌에 열리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 변화가 완주 여부를 가르는 변수로 떠올랐다. 거친 노면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좁은 도로와 양옆을 메운 수풀과 나무, 시야를 가리는 블라인드 크레스트까지 겹치며 작은 실수 하나가 순위를 뒤바꾸는 접전이 펼쳐졌다.

WRC에서 상징적인 구간 중 하나인 ‘미키스 점프’를 비롯해 반복 주행으로 깊게 패인 바퀴 자국과 날카로운 암석 노면이 이어지며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 안정성이 순위를 가르는 변수로 작용했다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공급했다. 점프 구간에서 전해지는 강한 충격을 흡수하고, 고속 구간에서도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유지해 드라이버들의 완주를 도왔다는 설명이다.

레이스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소속 올리버 솔베르그가 지난 12라운드 ‘칠레 랠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팀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사미 파야리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토요타 팀은 앞서 칠레 랠리에서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 타이틀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대회를 5위로 마친 엘핀 에반스는 총 243점으로 솔베르그를 5점 차로 제치고 개인 통산 첫 WRC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타이어는 2026 WRC 시즌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부터 최종전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까지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했다. 눈길과 빙판길부터 타막, 거친 그래블 코스까지 다양한 레이스 조건에서 타이어 성능을 선보였다.

한국타이어는 올 시즌 랠리 현장에서 축적한 주행 데이터를 연구개발(R&D)에 활용해 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타이어 성능을 검증하며 글로벌 톱티어(Top Tier)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4개의 글로벌 지역본부와 30여 개의 해외지사를 통해 전세계 160여 개국에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총 매출의 85%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