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RI 주도 7년 만에 범출연연 확대
- 차세대 오픈소스 R&D 전략 논의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9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산업계·학계·개발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AI 시대 오픈소스 R&D 혁신 전략을 모색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함께 오는 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OST 2026 오픈소스 테크데이’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오픈소스의 혁신, AI와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AI와 오픈소스 결합이 가져올 R&D 혁신과 기술 생태계 변화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년 ETRI가 처음 개최한 오픈소스 테크데이는 올해 7회째다. 특히 올해는 출연연 오픈소스 협의체가 범출연연 협력체계로 확대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다.
참여기관도 9개 출연연으로 늘었다. ETRI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이 참여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등 유관기관과 LG AI연구원, 개발자 커뮤니티도 가세한다.
올해 화두는 ‘AI 기술주권’이다. 오픈소스를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공개·공유하는 수단이 아니라 AI 기술혁신과 산업 경쟁력, 기술주권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로 바라본다.
특히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도구와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개방형 표준과 오픈소스 생태계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마진 길버트 Agentic AI 파운데이션 이사는 ‘AI에서 에이전틱 AI로: 개방형 표준의 역할’을 주제로 에이전틱 AI 전환 과정에서 개방형 표준이 갖는 의미를 제시한다.
이화영 LG AI연구원 상무는 AI 학습데이터의 저작권과 법적 리스크를 짚는다.
오후에는 3개 트랙에서 18개 전문 발표가 이어진다. 소버린 에이전틱 AI 스택과 AI 안전·신뢰성, 중국 AI·오픈소스 생태계, AI와 지식재산권, 디지털 주권, 연구기관 AX 전환은 물론 AI 에이전트 생태계의 핵심 기술로 부상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 최신 이슈가 다뤄진다.
김익균 ETRI 정보전략부장은 “오픈소스는 연구기관 간 지식과 기술을 연결하고 AI 연구개발의 속도와 활용성을 높이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웅 ETRI 원장은 “오픈소스는 개별 연구자나 기관의 선택을 넘어 출연연이 함께 갖춰야 할 연구문화이자 R&D 혁신의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nbgko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