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성과 독차지하겠단 이기심에서 비롯”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밤 “거짓에 기초하거나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혹세무민하는 무책임한 극단주의자, 일명 ‘무극파’들의 선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좌든 우든, 전방이든 후방이든, 어디서나 무책임한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권한을 가지고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는 경우 주장하기보다는 실행하고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며 “책임지지 못할 과격한 주장, 근거 없는 선동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고 개혁 성과를 독차지하겠다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이어 “탈진실의 시대, 맹목적 진영 대결이 일상화돼 진실보다 ‘내 편 네 편’이 더 중요해지다 보니 기본적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단정하고 억측하며 선동하는 것이 마치 실력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그러나 결국 사실에 기초해 이성이 작동하는 사회로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무극파’나 ‘과격한 주장’ 등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인선 문제를 둘러싼 범여권 내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범여권에서는 김지용 후보자 인선 문제를 놓고 파열음이 이어졌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서울공소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수청장 후보는 검찰 개혁을 반대해 왔던 인물”이라며 “검찰 수사권 축소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했고, 권한쟁의 심판 청구도 하겠다고 공언까지 했던 검사장 출신”이라고 비판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원칙을 지켜나갈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보고 부적격하다면 (임명이) 부적합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해 “단순하게 반대다.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주민·윤건영 의원은 인선 문제를 다루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이다.

청와대는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내면서 사실상 임명 수순에 들어간 상태다. 이 대통령은 앞서 “허위임을 알면서 하는 억지 주장은 국정 방해”(9월 30일),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나”(1일), “최소한 친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겠나”(2일) 등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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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이우중 기자] 청와대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여권은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강경파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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