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모아통장 최고 연 4.5% ‘초 맞추기’ 게임

체험객 호응 “자연스럽게 금리 기억돼”

첫날 150명 방문·10건 계좌 신규 개설

신협 “이틀간 계좌 개설 50건 목표”

대학생 관람객이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신협 부스에서 ‘4.50초 이자율 맞추기’ 게임을 하고 있다. 김서현 기자
대학생 관람객이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신협 부스에서 ‘4.50초 이자율 맞추기’ 게임을 하고 있다. 김서현 기자

[헤럴드경제=정호원·김서현 기자] “준비, 시작!”

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헤럴드머니페스타2026’ 신협 부스. 한 관람객이 주먹을 쥔 채 전광판에 뜨는 숫자를 뚫어져라 바라보다 손앞의 버튼을 ‘탁’ 눌렀다. 화면에 찍힌 숫자는 ‘4.53’. 주변에서 하는 탄성이 터지자 진행자는 “아이고, 아깝다. 근사치지만 그래도 선물 드릴게요”라며 신협의 마스코트 돼지 캐릭터 ‘어부바’ 볼펜과 칫솔·치약 세트를 건넸다.

이날 게임에서 관람객들이 맞춰야 할 숫자 ‘4.50’은 신협이 부스 전면에 내세운 ‘모아모아통장’의 최고 연 4.5% 금리에서 따왔다. 버튼을 눌러 정확히 4.50초에 가깝게 시간을 멈추도록 해 게임을 즐기는 동시에 상품 금리까지 자연스럽게 기억하도록 한 것이다.

신협 관계자는 “다른 행사에서는 이자율을 맞히는 퀴즈 형태로 진행했는데 숫자를 직접 초로 맞추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단순히 퀴즈를 푸는 것보다 직접 게임을 하니 관람객들이 훨씬 재미있어하고 ‘4.5’라는 이자율도 더 잘 기억하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모아모아통장은 하루만 돈을 넣어둬도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자유입출금식 통장이다. 50만원 이하 구간에는 기본 연 3.5%가 적용되며 신협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은 1%포인트의 추가 우대이율을 받아 최고 연 4.5%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예치금에 따라 구간별로 금리를 달리 적용하며 상품 가입 이후에는 신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온(ON)뱅크’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대학생 관람객들이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신협 부스에서 ‘모아모아통장’을 개설하고 있다. 김서현 기자
대학생 관람객들이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신협 부스에서 ‘모아모아통장’을 개설하고 있다. 김서현 기자

‘4.50초 맞추기’ 게임 못지않게 대학생들의 눈길을 끈 것은 부스 한편에 놓인 분홍색 어부바 인형이었다. 게임을 마친 대학생들이 “이 인형은 안 주나요?”라고 묻자 직원이 모아모아통장을 개설하면 준다고 대답했다.

이경은(21) 씨가 “나 이 어부바 캐릭터 좋아한다. 받고 싶다”고 하자 함께 온 대학생 네 명이 다같이 휴대전화를 꺼내들었다. 곧바로 신협 앱에 접속해 모아모아통장 개설을 시작했다. 신협 직원들이 옆에서 가입 절차를 하나씩 안내하자 네 명 모두 약 10분 만에 계좌 개설을 마쳤다.

이씨는 “계좌를 개설하는 게 사실 귀찮아서 마음먹고 해야 하는 일인데, 여기서는 귀엽고 보들보들한 인형이 바로 눈앞에 있으니 안 만들 수가 없었다”며 “게다가 직원들이 옆에서 바로바로 도와주니 금방 끝났다”고 말했다.

함께 계좌를 개설한 원미진(24) 씨는 “대학생이다 보니 수입은 없는데 물가는 계속 올라 생활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이율이 이 정도로 높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신협 관계자는 “체크카드를 새로 발급받도록 하는 것보다 계좌 개설은 현장에서 바로 진행하기 수월하다”며 “모아모아통장은 일반적인 입출금통장과 비교해 금리 측면에서 장점이 확실해서 관람객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신협 측에 따르면 행사 첫날인 2일 신협 부스에는 약 150명이 방문했고 이 가운데 10명이 신규 계좌를 개설했다. 행사 이틀간 50개 신규 계좌 개설이 목표다. 신협 관계자는 “둘째 날은 주말인 만큼 가족 단위 관람객과 대학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장 반응을 보면 목표한 신규 계좌 수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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