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연합]
홍준표 전 대구시장[연합]

“20년 키워준 윤석열 배신”…한동훈 향해 연일 직격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보수 언론 카르텔은 무슨 생각인가”

차기주자 조사서 한동훈 선두권…보수진영 주도권 경쟁도 가열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한번은 문재인의 사냥개로, 또 한번은 20년 키워준 윤석열을 배신했다”며 “두번이나 보수집단을 궤멸시킨 자”라고 직격했다. 한 의원을 지지하는 보수층과 일부 보수 언론까지 싸잡아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을 보수 우파에서 인정치 않고 있는 건 범죄자 출신이라는 것 때문”이라고 주장한 뒤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을 인정치 않고 있는 건 같은 당 대통령을 비열하게 몰래 음해하고 모략하는 범죄행위를 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이어 “똑같은 이유로 그 두 사람은 보수진영의 공적이 된 거다”라며 한 의원을 정조준했다. 홍 전 시장은 “그런데 한번은 문재인의 사냥개로 또 한번은 20년 키워준 윤석열을 배신하여 두번이나 보수집단을 궤멸시킨 자를 레밍처럼 따르는 자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한다고 하고 있는지?”라고 했다.

그는 “그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일부 보수 기득권 언론 카르텔은 무슨 생각으로 신문을 만들고 방송을 하고 있는지?”라고 반문했다. 홍 전 시장은 단테의 ‘신곡’까지 끌어왔다. 그는 “단테의 신곡에는 지옥의 9단계 중 마지막 단계의 죄가 배신이라고 하고 있다”며 한 의원의 과거 행보를 거듭 ‘배신’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두번이나 궤멸되고도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하는 무지몽매한 일부 보수들 때문에 나라가 이꼴이 되었다는 걸 아직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라가 이꼴”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의 이번 발언은 국민의힘을 떠난 한 의원이 여전히 보수진영의 주요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최근 실시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한 의원이 18.1%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32.6%의 응답을 얻었다. 같은 조사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15.2%, 오세훈 서울시장 10.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10.2%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달 28~29일 전국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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