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식 165만3924주 매도
개인 지분율 17.8%→15.5%
“시장과 주주에 영향 최소화”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사 SK㈜ 지분 9440억원어치를 매각한다.
SK㈜는 최대주주인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일부(165만3924주)를 매도하는 내용의 지분 변동 사항을 2일 공시했다.
주식 매도 후 최 회장의 SK㈜ 보유 주식(보통주)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가 된다.
이를 통해 최 회장이 확보하는 금액은 9440억원으로, 법원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한 재산분할액과 동일한 규모다.
9440억원 중 5440억원은 전략적 투자자 대상 매각이다. 인수 주체는 SK㈜의 사업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주주 일부 지분 매수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4000억원은 증권사 대상 주가수익스왑(PRS) 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진다. PRS는 향후 SK㈜ 주가 변동에 따라 계약 당사자 간 손익을 정산하는 구조로, 최대주주는 SK㈜ 기업가치의 성장 유인을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SK㈜는 “이번 지분 변동은 최대주주가 재산분할 소송 관련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대주주는 지분 매각 과정에서 시장과 주주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고, 회사의 안정적 경영과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지속할 수 있도록 거래구조와 규모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고 전했다.
최 회장의 SK㈜ 지분율은 현재 17.8%에서 15.5%, 특수관계인 포함 시 25.2%에서 22.9%로 변동한다.
SK㈜는 이번 거래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는 동일하며,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도 20% 이상(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 30% 이상)을 유지하는 등 회사의 안정적 경영 기반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도 책임경영과 SK㈜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 역시 기존의 성장전략과 투자계획,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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