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EV 충전 첫 연계
리조트 등 SM그룹 자산 내 충전소 확충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SM그룹의 제조∙서비스부문 계열사 SM하이플러스가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SM그룹 신촌사옥에서 에버온과 ‘EV 하이패스 카드’ 출시 등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SM하이플러스 안병현 대표이사와 에버온 유동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2012년 설립된 에버온은 EV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지난달 기준 전국에 충전기 5만5000여 기를 운영하고 있다. SM하이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속도로 통행료 결제와 EV 충전을 통합한 EV 멤버십 하이패스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국내 EV 충전 시장에서는 사업자 간 로밍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대다수 이용자는 비용 절감을 위해 평균 5장 안팎의 카드를 발급받아 혼용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자체 회원카드로 이 같은 불편을 없애고자 힘쓰고 있지만, 여러 장의 카드를 써야 하는 번거로움은 여전한 실정이다.
양사는 이런 시장의 ‘페인 포인트’를 개선해 편의성을 높이면서 플라스틱 카드 발급 최소화라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양사는 신규 카드 출시와 함께 하이플러스(HIPLUS) 앱 전자지갑인 ‘하이머니’와의 결제 연동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 앱 사이의 연동과 크로스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모빌리티 라이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프라인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주요 주차장과 리조트 등 SM그룹이 소유한 자산에 에버온의 EV 충전소를 지속 확충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그 일환으로 지난 8월 전남광주 충장로의 한 주차장 시설에 충전소를 조성하기도 했다.
안병현 SM하이플러스 대표는 “하이패스와 EV 충전을 하나의 카드로 통합해 카드 소지의 부담을 없애고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이라며 “고객들께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렌터카, 중고차, 카셰어링 업계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한편 현대기아차, 테슬라를 비롯해 BYD, 지커 같은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들과의 협력으로 서비스 범위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M하이플러스는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씨피식스(CP6)와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이패스 카드 전용 모바일 앱 ‘하이플러스(HIPLUS)’가 보유한 모빌리티 데이터를 CP6의 AI 분석 기술과 효과적으로 접목해 모빌리티 설루션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likehyo8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