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자 2021년 11만명 → 2025년 16만명…수요충족률 46% 그쳐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정부가 노인일자리를 올해 115만개까지 늘리고, 내년에는 118만개까지 더 확대하기로 했지만 신청대기자는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년~2025년) 노인일자리를 신청했지만 참여를 못한 대기자는 총 61만6492명으로 2021년 11만4267명에서 2025년 16만2914명으로 42.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노인일자리 대기율은 13.44%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역량활용은 28.85%로 사업 유형 중 경쟁이 가장 치열했고, 공동체사업단 13.98%, 공익활동 8.84% 순이었다.

올해 노인일자리 창출 목표는 115만 2000개이지만,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은 250만3000명으로 노인일자리 수요충족률은 46%에 그쳤다. 이는 2024년 46.1%, 2025년 46.4%보다 낮은 수준이다.

일자리를 희망하는 어르신의 절반도 수용하지 못하는 가운데, 수요충족률마저 최근 3년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남인순 의원은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39.7%로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노인일자리를 신청하고도 참여하지 못한 대기자가 지난해에만 16만명을 넘었다”며 “어르신들의 부족한 노후소득을 보충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예산과 사업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특히 경쟁률이 높은 역량활용형 일자리를 확충해 어르신들이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노인일자리가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일자리의 양과 질을 함께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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