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두자릿수 증가 전망

고부가·고선가 반영에 악재 상쇄

HD현대重 ‘영업익 1조’ 돌파 전망

한화오션 특수선·삼성重 FLNG도

국내 조선 빅3(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고선가 수주 물량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올해 3분기에도 나란히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3분기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하락 등 부담 요인에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며 연간 실적과 4분기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선 3사는 올해 3분기 매출·영업이익이 일제히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는 매출 6조841억원, 영업이익 1조119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4조4179억원, 영업이익 5573억원) 대비 각각 37.7%, 8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한화오션 또한 1년 전(매출 3조234억원, 영업이익 2898억원)과 비교해 16% 늘어난 매출 3조5084억원, 96.5% 늘어난 영업이익 56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의 매출 컨센서스는 3조1922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4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매출 2조6348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 대비 각각 21.2%, 45.7% 상승이 예상됐다.

3분기에는 하계휴가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고선가 선박의 매출이 실적에 전면 반영되면서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선사들이 과거 수주한 고부가·고선가 선박의 건조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년 전 확보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의 건조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오션은 중장기적으로 잠수함을 비롯한 특수선 분야에서 해외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그리스 등에서 잠수함 도입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관련 시장을 잠재적인 수출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필리조선소를 기반으로 함정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차세대 군수지원함 등 미 해군 함정 사업 참여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발주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LNG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FLNG 프로젝트의 투자 비용이 육상 플랜트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FLNG 프로젝트가 확대되면 수혜는 삼성중공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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