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를 보러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때아닌 특수를 누린 카페 점주가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지난 1일 부산 동구는 이디야커피 북항친수공원점 강기성 대표가 구청을 방문해 고향사랑 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북항 친수공원이 ‘부캉이’ 덕분에 전국적으로 알려져 기쁘고, 현장에서 노고가 많으셨던 관계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갑작스러운 인파로 인한 부족한 서비스에도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방문객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이디야커피 부산북항친수공원점은 부캉이가 모습을 드러낸 이후 방문객이 몰리면서 주문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한때 매장이 북새통을 이뤘다. 온라인에서는 상어 영화 ‘죠스’에 빗대 해당 매장을 ‘이디야죠스점’이라고 부르는 별칭까지 등장했다.
당시 강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상어 출현으로 매장 직원은 물론 가족까지 동원돼 음료를 만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제가 상어를 풀었다, 바다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 등의 소문은 재미 있지만 사실이 아니며, 고등어라도 몇 박스 사다 주고픈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한편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 기부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복리 증진에 사용하는 제도로,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강철호 동구청장은 “따뜻한 선순환으로 온정을 나누어 주신 강기성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동구 주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필요한 곳에 소중하고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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