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회 윤리위 제도 개선 시사

“제명 촉구 결의안 통과시킬 것, 고발 검토”

김태규 “민주, 법원 판결 입에 올릴 자격 없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과 전두환 신군부에 대해 “내란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총공세에 나섰다.

김민석 대표는 2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 07’에 출연해 김 의원의 이번 발언과 관련 국회 윤리위원회 운영 방식과 관련한 제도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 국회 윤리위 심판 시스템이 여야 동수로 돼 있어 사실상 아무리 잘못되고 국민이 공분하는 그런 일이 생겨도 작동을 못 하고 가동 자체가 안 된다”며 “국회가 법과 윤리가 없는 무법천지가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문제에 대해) 원내에서 해법을 좀 모색할 것”이라면서 “헌법과 법률과 민심의 테두리를 벗어난 부분을 그냥 정치적으로 비판만 하고 넘어가는 것을 과연 그대로 둘 것이냐에 대해 (원내에서) 동수 규정에 대해 굉장히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어제 들었다”고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어제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과 제명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 제출했다”면서 “독재를 옹호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을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에 둘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국민의힘은 5·18을 부정하고 내란을 옹호하는 것이 당의 공식 입장인가”라면서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성준 수석대변인 역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차원에서 (김 의원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라면서 “김 의원이 국회에서 의정활동 하는 모습 보면 과연 의원인지 싶은 망언을 쏟아내는데 이번 발언까지 (김 의원을) 용서할 수 없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이번 발언은) 육영수 여사의 명예를 지키려는 데서 나왔다”며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북한이 저지른 범행을 마치 박정희 대통령의 음모인 것처럼 둔갑시킨 패륜 영화가 버젓이 극장에 걸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좌파 진영은 이것을 창작의 자유라며 감싸고 국민감정을 갈라치고 있다. 역사만이 아니라 민주당은 판결도 자기편에 유리한 것만 골라 인정한다”라면서 “민주당은 법원 판결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 법원 판결과 역사를 부정해 온 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날을 세웠다.


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