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2030 도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2031년으로 1년 미룰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압둘라 알부아이나인 도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IOC, OCA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런 결정에는 언제나 많은 이해관계자와 많은 이유가 필요하다”며 “우리로서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개최 시기 변경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논의하고 있다.
알부아이나인 CEO는 AFP통신에 “우리 계획은 2030년에 개최하는 것”이라며 “1년 앞당기든 미루든 조직위는 경기장과 운영 계획을 차질 없이 준비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에도 “2030년이든 2031년이든 카타르는 대회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도하 아시안게임이 1년 미뤄지면 대회 몇 달 뒤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이 연달아 열린다.
OCA는 아시안게임을 하계 올림픽 1년 전에 열어 아시아 지역 올림픽 예선을 겸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무대가 되면 각국이 정상급 선수를 내보낼 이유가 커진다는 판단이다. 아메리카 대륙의 팬아메리칸게임은 이미 올림픽 1년 전에 열리고 있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아이치·나고야 대회 개막일인 지난달 19일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각 대륙들이 자신들의 대회를 올림픽 1년 전에 열어 올림픽 예선으로 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운동을 강화하는 정말 멋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OCA와 아시안게임의 그런 움직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의 몸집은 올림픽보다 크다. 아이치·나고야 대회는 43개 종목으로 치러져 파리 올림픽(32개 종목)보다 11개 많다. 이 때문에 아시안게임 종목을 줄여 올림픽에 맞춰야 한다는 논의도 나온다.
알부아이나인 CEO는 도하 대회 규모를 줄일 생각은 없다며 “어떤 종목이나 선수를 빼려는 게 아니다”라며 참가 인원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도하는 기존 경기장들을 권역별로 묶은 ‘콤팩트한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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