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캐낸 풍기인삼.[영주시 제공]
갓 캐낸 풍기인삼.[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영주)=김병진 기자]경북 영주시는 오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풍기읍 남원천과 풍기인삼공원 일원에서 ‘2026 영주 풍기인삼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기운 없으면 풍기로 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단순히 인삼을 사고파는 축제를 넘어 먹거리와 체험, 공연, 관광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

특히 축제장에서 인삼을 구매한 관광객이 인삼시장과 지역 상가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소비 동선을 연결하고 KTX-이음 임시정차와 순환 셔틀버스 등을 통해 접근성도 높였다.

풍기는 서늘한 기후와 큰 일교차, 배수가 잘되는 토질 등 인삼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대표적인 인삼 산지다.

조선 중종 때 풍기군수 주세붕이 산삼 재배를 장려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500년 가까운 인삼 재배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영주시는 올해 축제장에 반입되는 수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관리 절차도 강화했다.

입점 업체가 사전에 채굴계획을 제출하면 현장에서 채굴지와 물량을 확인하고 검사한 수삼은 봉인 박스에 담아 지정 저온저장고에 보관한다.

인삼을 어렵고 딱딱한 약재가 아닌 친숙한 먹거리로 즐길 수 있도록 요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는 4일 오후 3시에는 오세득 셰프가 참여하는 ‘풍기 기운 한입’이 열린다. 풍기인삼을 활용한 요리를 직접 선보이고 관광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인삼의 새로운 맛을 소개한다.

인삼한방수육과 인삼비빔밥, 인삼칼국수, 인삼튀김 등 다양한 먹거리도 선보인다. 인삼 깎기, 인삼 인절미 만들기, 인삼 건강 족욕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 축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 상권과의 연계다.

축제장에서 3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관광객에게는 풍기지역 5대 인삼판매시장 연계 할인쿠폰 추첨 기회가 제공된다.

당첨자는 2만원에서 3만4000원 상당의 쿠폰을 받아 지역 인삼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축제장에서는 수삼과 홍삼제품 판매와 함께 인삼 세척 및 택배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주시는 축제장 방문객이 행사장 안에서만 소비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인삼시장과 지역 상가까지 방문하도록 해 농가와 상인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축제 기간 KTX-이음 열차가 풍기역에 임시 정차한다. 풍기역 2번 출구 앞에는 ‘풍기역 웰컴존’을 운영해 당일 열차권 소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주역과 종합버스터미널, 풍기역, 축제장을 연결하는 순환 셔틀버스와 축제장~인삼시장 순환버스도 운행한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기억을, 농가와 상인에게는 실질적인 소득을, 풍기인삼에는 확고한 신뢰를 남기는 올해 영주 풍기인삼축제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