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방역 기간 맞춰 콜드체인 설비·긴급 배송 체계 사전 점검

인천·덕평센터 373종 취급…백신 보관 온도별 맞춤 관리 강화

유통망 선제 가동으로 방역 골든타임 확보…초기 확산 차단 주력

지오영 본사 전경 [지오영 제공]
지오영 본사 전경 [지오영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이 겨울철 가축전염병 확산 위험에 대비해 전국 동물의약품 공급망과 콜드체인 관리 체계를 전면 점검한다.

지오영은 정부의 ‘가축전염병 특별방역 대책기간(10월~내년 2월)’에 맞춰 동물의약품 보관 및 배송 관리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콜드체인 설비와 재고 현황, 긴급 배송 체계를 사전에 점검해 방역 유사시 신속히 약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대응 태세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 소 결핵병 등이 잇따라 발생한 데다, 인접국에서 신종 ‘SAT1형’ 구제역이 확인되고 해외 야생조류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이 높아지며 올겨울 방역 긴장감이 커진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지오영은 현재 인천센터와 약 4620㎡(1400평) 규모의 덕평센터를 거점으로 양돈·양계·축우 등 산업동물과 반려동물용 의약품 총 373종을 취급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처리한 동물의약품 물동량은 930만여 개에 달한다.

특히 덕평센터를 중심으로 냉장(2~8℃)과 냉동(-20℃ 이하) 콜드체인 설비를 운영하며 생물학적 제제인 백신의 변질을 막고 있다.

동물백신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냉장보관백신’의 경우, 동결건조 분말 생백신(반려견 DHPPi, 돼지 PRRS 등)과 얼릴 경우 구조가 파괴되는 액상 사백신(구제역, 광견병 등), 유전공학 성분 백신(돼지 써코 등)을 구분해 2~8℃ 온도를 엄격히 관리한다.

아울러 1~30℃ 유지가 필요한 희석액과 특수 액체질소 탱크 보관이 필수적인 초저온 보관 백신 등 제형·온도별 맞춤 관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대규모 확산 시 막대한 농가 피해로 이어지는 겨울철 가축전염병의 특성을 고려해, 유통망 전반의 콜드체인 신뢰성을 높여 초기 확산을 막는 방역 골든타임을 확보하려는 선제적 조치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결국 가축전염병 방역의 성패는 신속한 현장 공급 역량에 달려 있다”며 “동물의약품이 필요한 곳에 제때 닿을 수 있도록 공급 체계를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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