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여부나 규모는 정해진 바 없다”
“긴밀히 소통하면서 진전되기를 기대”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외교부는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알래스카 프로젝트는 양국 양해각서(MOU)에 따라 상업적 합리성과 관련 국내법 절차를 전제로 검토에 착수한다는 의미”라며 “투자 여부나 규모는 정해진 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투자 계획은 양국이 오랫동안 협의해 발표한 것이며, 개별 사업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항은 앞으로 계속 협의할 것”이라며 “양국 정상의 공감대 위에서 안보 협의나 여러 현안이 한미 양국 간에 긴밀히 소통되면서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한미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에서 관세 인하 및 전략적 대미 투자와 함께 조선업 협력, 핵추진 잠수함 획득, 원자력 연료 농축·재처리 등 안보 분야 협의 사항을 명시했다.
그간 대미 투자 협상이 10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안보 분야 협의도 지난 6월 첫 회의 이후 소식이 없는 등 한미 관계 전반이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국이 합의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외에 한국의 미국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은 물론 알래스카 LNG 사업 등 추후 검토하기로 한 사안까지 포함해서 발표했다.
정부 당국은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되는 알래스카 LNG의 경우 추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고, 그간 협상에서 내세운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 절차의 수용 가능 범위 내에서 검토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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