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말 싫다” 승차 거부
대만 거주 한국인, 경찰 신고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대만의 한 택시 기사가 승객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승차 거부와 함께 트렁크에 실은 짐을 내동댕이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영상에서 대만의 택시가사는 한국을 두고 “배신자의 나라” “정말 싫다” 등 혐오를 드러냈다.
이 영상은 대만에 거주하는 한국인 A 씨가 제보했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당시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했으며, 택시 트렁크 안에 캐리어 2개를 실었다. 이어 택시 기사에게 ‘잠시 기달려 달라’고 요청하고 지인을 부르러 간 사이, 상황이 갑자기 돌변했다.
기사는 A 씨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아 채고 트렁크에 실린 캐리어를 꺼내면서 바닥을 향해 거칠게 내던졌다.
A 씨는 캐리어의 무게는 45㎏이었으며, 기사의 행동으로 캐리어 안에 있던 노트북이 파손되는 등 300만원 이상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당시 A 씨가 따지자 기사는 “난 모른다”라고 발뺌했다. A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한국이 정말 싫다. 배신자의 나라”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기사에게 별다른 사과나 배상 의사가 없다며 사건이 검찰로 넘어갈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만 정부는 우리 정부가 전자입국신고서에 대만을 ‘중국(대만)’이라고 병행 표기한 것에 강하게 반발하며 갈등을 빚었다. 지난 3월 말 우리 정부가 해당 표기를 없애기로 하면서 사안은 일단락됐지만, 대만인들의 한국 외교 노선에 대한 불만은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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