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예약 단계서 해외 데이터 함께 구매

출국 하루 전 eSIM 자동 발권

10월 한 달 동시 구매 시 20% 할인

트리니티항공 여객기 [트리니티항공 제공]
트리니티항공 여객기 [트리니티항공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트리니티항공이 항공권을 예약하면서 해외에서 사용할 eSIM(이심)까지 함께 살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별도의 eSIM 판매처를 찾아 여행지와 사용 기간에 맞는 상품을 다시 구매해야 했던 과정을 항공권 예약 단계로 끌어온 것이다.

트리니티항공은 국적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항공권 구매 과정에서 eSIM을 동시에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eSIM은 별도의 실물 유심(USIM) 칩을 교체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통신 정보를 내려받아 현지 데이터망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해외여행 때 현지 유심을 구입하거나 별도의 휴대용 와이파이 기기를 빌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새 서비스를 이용하면 트리니티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약하면서 목적지에서 사용할 eSIM 상품도 함께 선택할 수 있다. 항공권 결제 이후 별도로 eSIM 판매 사이트를 찾아 상품을 비교하고 구매하는 절차를 줄였다.

특히 구매한 eSIM은 출국 하루 전에 자동으로 발권된다. 미리 eSIM을 구입한 뒤 발권 시점을 따로 챙길 필요 없이 출국 일정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트리니티항공은 여행자보험에 이어 eSIM까지 항공권 예약 과정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부가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항공편 구매뿐 아니라 출국 전 필요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트리니티항공이 리브랜딩과 함께 내세운 ‘SSC(선택적 서비스 항공사)’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SSC는 모든 서비스를 일괄 제공하기보다 노선과 여행 목적에 따라 이용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골라 제공하는 사업모델이다. 트리니티항공은 지난달 10일 티웨이항공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 브랜드로 본격 운항을 시작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항공권과 eSIM을 함께 구입하면 eSIM 가격을 20% 할인한다.

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eSIM 서비스는 고객이 항공권 예약부터 데이터 준비까지 한 번에 완료할 수 있도록 여행 준비의 편의성을 높이는 첫걸음”이라며, “예약부터 출국까지 고객의 여정 전체가 더욱 편리해질 수 있도록 SSC 항공사로서 고객 편의를 더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리니티항공은 최근 NH투자증권과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및 배출권거래제에 관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국제 탄소규제 대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