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행사…대북경고 메시지 없어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남과 북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이기는 길’을 찾아내고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개최된 제 78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도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신뢰는 한 번의 말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비로소 조금씩 쌓인다”면서 “우리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일관되게 이어나가겠다. 남북관계의 매듭은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앞으로도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얽힌 매듭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5면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부상을 입은 장병들을 향해서는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 비무장지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하신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무겁다”며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의 위험 위에 서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쾌유를 빌며 가족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지뢰 폭발 사고로 남북 간 군사적 대립 구도와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을 향해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 메시지를 내기보다는 남북 간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다만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와 전날 피해장병 위로 방문에서도 진상 조사와 피해 회복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날 기념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자주국방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돌이켜보면 자주국방은 비단 어느 한 정부만의 과제가 아니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방 정책을 언급했다. 또 “앞으로 전작권 환수로 그 마침표를 찍어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그 꿈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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