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관 ‘청라헤드쿼터’ 가보니…
직원·부서 간 시너지 창출 극대화
은행 등 연내 2200여명 이동 예정
“공간으로 일·소통 방식 다 바꿔”
하나금융그룹의 야심작인 청라헤드쿼터(사진)가 베일을 벗으면서 하나금융의 ‘청라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10월 2일 청라헤드쿼터 공식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지난달 14일 하나금융지주 모든 직원과 하나은행, 하나금융티아이 일부 직원이 업무를 시작한 데 이어 21일에는 하나에프앤아이 전 직원이 이동을 마쳤다.
10월에는 하나은행과 하나캐피탈, 11월에는 하나생명·하나증권·하나펀드서비스·하나카드·하나저축은행이 자리를 옮긴다. 연말까지 10개 관계사 2200여명이 청라헤드쿼터로 합류할 예정이다.
청라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다. 유럽의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외관과 1층부터 15층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경사로 ‘램프’가 눈길을 끈다. 임직원의 협업과 혁신은 물론 고객·주주 등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연결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램프를 따라 걸어서 층간 이동이 가능하며 14층 테라스에서는 서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업무 공간은 최대한 자연 채광을 많이 받게끔 설계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청라헤드쿼터 자체가 업무 시설인 만큼, 지하 1층까지 연결되어 있는 업무공간까지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부서 사이를 가르는 파티션도 없앴다. 이른바 ‘부장 자리’에는 별도의 큰 책상 대신 업무 협의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작은 테이블만 뒀다. 직급과 부서의 경계를 낮춰 자유로운 소통을 끌어내려는 취지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스마트워크센터’였다. 클라우드 PC(VDI), 메신저, 소프트폰 등을 활용해 임직원들이 특정 자리나 유선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업무공간에 SKT, 삼성전자의 기술을 접목시켰다.
청라헤드쿼터를 관통하는 핵심 가치는 ‘협업’이다. 10개 관계사의 구성원이 한 공간에서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내도록 건물 전체를 하나의 협업 플랫폼으로 설계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청라 헤드쿼터는 단순히 새로운 건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관계사와 부서의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혁 기자
hyu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