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연구 장비 134대 구축
후보물질·임상·투자유치등 지원
바이오 스타트업의 연구개발(R&D)부터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한 곳에서 지원하는 ‘K-바이오랩허브’가 인천 송도에서 첫 삽을 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K-바이오랩허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바이오랩허브는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 ‘랩센트럴(LabCentral)’을 모델로 조성하는 바이오 창업 지원 인프라다.
2021년 3월 사업 추진이 확정된 뒤 공모를 거쳐 인천 송도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2022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다년간의 건축설계 끝에 착공하게 됐다.
연세대는 구축 부지를 제공하고 인천시는 건축비를 부담한다. 중기부는 사업단 운영과 고가 연구 장비 구축, R&D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바이오 스타트업이 개별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연구시설과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면서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K-바이오랩허브는 2028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과 동시에 바이오 스타트업 60개 사가 입주한다. 건물 1~2층에는 운영 통제실과 고가 특수장비 구역을 조성하고, 3~7층에는 초기기업 지원 공간 50개, 8~9층에는 성장기업 공간 10개를 마련한다.
연구 장비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중기부는 올해 10월까지 연세대 국제캠퍼스 임시공간에 17종, 24대의 범용 연구 장비를 먼저 도입한다. 건물 완공 시점에는 총 59종, 134대의 첨단 연구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송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바이오기업과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관련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중기부는 K-바이오랩허브를 중심으로 스타트업과 대학, 앵커기업, 병원, 벤처캐피털(VC)을 연결해 공동 연구개발(R&D)과 투자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9년부터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임상, 인허가, 투자 유치 등 60개 사에 총 41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입주기업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입주하지 않은 바이오 스타트업도 회원제를 통해 K-바이오랩허브의 연구 인프라와 벤처캐피털(VC)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중기부는 회원제 운영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다시 투자·적립해 정부 지원 종료 이후에도 랩허브가 자체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재정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K-바이오랩허브는 대한민국 바이오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는 핵심 요람이 될 것”이라며 “착공을 기점으로 협력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세계적인 바이오 창업 허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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