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연구재단·주요 학회 편집위원장, AI 활용·연구윤리 논의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논문 작성부터 분석, 출판까지 학술연구 전반을 빠르게 바꾸면서 국내 학술지도 ‘양적 성장’에서 ‘질적 도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AI를 연구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 적극 활용하되 오남용을 막기 위한 연구·출판윤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지난달 29일 서울청사에서 국내 주요 학회 편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AI 시대 학술지 발전 방향과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학술지의 질적 수준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문사회·이공·의약학 분야 주요 학회 편집위원장과 연구재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연구환경 변화에 맞춰 AI 활용의 책임성과 연구·출판윤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동시에 AI를 활용해 연구 생산성을 높이고 국내 학술성과의 확산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도 공감했다.
국내 학술지의 개방성과 접근성을 높여 연구성과가 보다 폭넓게 공유·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KCI 학술지 정책의 무게중심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수준과 학술적 영향력 강화로 옮겨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내 학술성과가 국제 학계에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KCI 학술지의 국제 영향력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됐다.
현재 KCI에는 우수등재지 67종을 포함해 총 2932종의 학술지가 등재돼 있다. 연구재단은 학술지인증제도 등을 통해 국내 학술지의 체계적 관리와 질적 수준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이제는 국내 학술지의 양적 성장에 이어 질적 수준과 국제적 영향력을 한 단계 높여야 할 시점”이라며 “AI 등 기술 발전을 적극 활용해 우리 연구성과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공유·확산될 수 있도록 학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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