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나무과 육계 소재 자체 개발 신약…대조약 대비 우월성 입증
임상 3상서 미란 개선 오즈비 2.25 기록하며 통계적 유의성 확보
소화기내과 전문의 100여명 참석…위염 치료제 시장 재편 기대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종근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천연물 성분의 위염 치료 신약 ‘지텍(성분명 육계건조엑스)’의 출시를 알리는 심포지엄을 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종근당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국내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의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텍의 런칭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지텍은 녹나무과 육계나무 줄기 껍질을 말린 약재인 ‘육계’를 소재로 종근당이 독자 개발한 추출법을 적용해 개발한 천연물 신약이다. 종근당은 지난 2013년부터 천연물 탐색을 시작해 항염증과 위점액 분비 촉진 등 방어인자 증강 작용을 확인한 뒤 개발을 본격화했다. 원료 균질성과 벤조피렌 등 잠재적 유해물질을 엄격히 관리할 수 있는 자체 추출공정도 구축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기존 대조약 대비 치료 우월성을 입증한 대규모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국내 급성 및 만성 위염 환자 2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에서 지텍 투여군은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위내시경 검사상 유효율에서 활성대조군(애엽 95% 에탄올연조엑스 60㎎)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우월성을 입증했다.
특히 미란 개선에 대한 지텍 투여군의 오즈비(OR)는 대조군 대비 2.25(OR 2.25, 95% CI 1.26–4.03, p=0.0063)로 나타나 대조약 대비 2배 이상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미란 완치율, 부종·발적·출혈 등 내시경 소견 및 위장관 증상 평가에서도 전반적인 개선을 확인했으며,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지텍의 출시는 국내 제약업계에서 천연물 신약이 통상 거쳐오던 ‘기존 치료제 대비 비열등성(효과가 뒤처지지 않음)’ 입증 수준을 넘어, 임상 3상을 통해 ‘통계적 우월성’을 직접 증명해 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기존 위염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애엽(쑥) 추출물 제제 중심의 처방 구도에서 의료진에게 확실한 근거 기반의 새로운 1차 치료 선택지(옵션)를 제공해 시장 판도를 재편할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오영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텍은 대조약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임상적 근거를 갖춰 위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지텍은 자체 기술로 완성한 차세대 천연물 신약”이라며 “심포지엄을 기점으로 다양한 학술 마케팅을 전개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임상적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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