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그랜드슬램’ 도전…하키도 결승행 노려

한국 금 24개 종합 3위…막판 금메달 사냥 박차

T1 ‘페이커’ 이상혁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아이치 스카이엑스포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연합]
T1 ‘페이커’ 이상혁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아이치 스카이엑스포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1일부터 이틀간 메달 레이스에 속도를 낸다. 태권도와 유도가 먼저 금빛 도전에 나서고, 이튿날에는 양궁과 e스포츠, 복싱 등이 뒤를 잇는다.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는 태권도 일정이 시작된다. 첫날에는 남자 품새 윤규성(제2군단사령부)이 한국의 첫 금메달을 노린다.

이번 대회 태권도에는 품새 남녀 2개와 겨루기 남녀 8개, 신설된 버추얼 혼성 단체전까지 총 1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같은 날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는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이준환(포항시청)과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유도 정상에 도전한다. 남자 81㎏급 이준환은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여자 57㎏급 허미미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하키도 결승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준결승전을 벌인다. 이 경기를 잡으면 금메달을 차지했던 2006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에 결승에 오른다. 이번 대회 남녀 하키 우승국에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29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 16강 한국 강채영과 인도 키르티의 경기. 강채영이 과녁 확인 후 메모하면서 걷고 있다. [연합]
29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 16강 한국 강채영과 인도 키르티의 경기. 강채영이 과녁 확인 후 메모하면서 걷고 있다. [연합]

2일에는 메달 기대 종목이 한꺼번에 출격한다.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하루에 걸린 단체전 금메달 3개를 모두 겨냥한다. 강채영, 오예진, 이윤지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와 4강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인도-중국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이 나서는 남자 대표팀의 준결승 상대는 대만이다. 한국이 이기면 인도-이란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혼성 단체전에서는 중국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e스포츠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을 앞세운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아이치 스카이엑스포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이상혁은 “아시안게임 3회 출전을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국가적 자부심을 안겨드릴 기회”라고 각오를 밝혔다.

유도 국가대표 김종훈(왼쪽)과 김민종이 지난 달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 연습하고 있다. [연합]
유도 국가대표 김종훈(왼쪽)과 김민종이 지난 달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 연습하고 있다. [연합]

유도 중량급에서도 금메달 후보들이 나선다.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민종은 남자 100㎏ 이상급에서 항저우 대회 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을 겨냥한다. 여자 78㎏ 이상급에서는 항저우 대회 챔피언 김하윤을 대표 선발 과정에서 꺾은 이현지가 출격한다.

복싱에서는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기대한다. 남자 60㎏급 장동환은 압두말리크 할로코프(우즈베키스탄), 80㎏급 김민성은 파즐리딘 에르킨보에프(우즈베키스탄)와 각각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경기 종료 기준 금메달 24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49개로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중국(금 150개), 2위 일본(금 50개)과는 격차가 있지만 4위 우즈베키스탄(금 16개)에는 금메달 8개 차로 앞서 있다. 대회 막판 태권도와 유도, 양궁 등에서 추가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종합 3위 수성과 함께 금메달 수를 얼마나 늘릴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회 폐막을 앞두고 태권도와 유도에서 시작되는 한국의 금메달 도전은 2일 양궁과 e스포츠, 복싱 등으로 이어진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