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개 팁스 운영사 참여
투자 경험 없는 기술창업자 대상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정부가 생애 첫 투자 유치에 도전하는 기술창업자와 투자사를 연결하기 위해 연내 300회 이상의 투자설명회(IR)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1에서 ‘도전의 IR 퍼스트 밋업’을 개최하고 ‘도전의 IR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전의 IR 프로젝트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투자 네트워크나 관련 정보가 부족해 투자자를 만날 기회가 적었던 창업자와 투자사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생애 첫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는 창업기업 대표나 예비창업자가 대상이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 중기부와 142개 팁스(TIPS) 운영사가 연말까지 300회 이상의 대면 IR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날 열린 첫 행사에서는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의 IR 피칭과 팁스 운영사별 일대일 투자 상담 등이 진행됐다. 팁스 운영사의 투자를 받은 뒤 성장한 선배기업의 경험을 공유하고 팁스 기업의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됐다.
앞으로 IR은 운영사별 프로그램과 ‘모두의 창업’ 연계 프로그램, 지역·분야별 프로그램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팁스 운영사가 일대일 미팅이나 공개 피칭 등을 자체적으로 기획하는 IR을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10월 프로그램에는 지난달 15일부터 투자 제안을 받고 있으며 현재 500명 이상의 창업자가 신청을 마쳤다. 각 운영사는 이 가운데 대면 IR에 참여할 창업자를 선정한다.
‘모두의 창업’과도 연계한다. 1차 모두의 창업 일반·기술트랙 2라운드에 진출한 창업인재 가운데 보육기관의 추천을 받은 200여명을 사업 아이디어에 적합한 팁스 운영사와 연결해 투자 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도권 밖 창업기업과 투자자 간 접점을 늘리기 위한 지역 IR도 열린다. 5극 3특 권역별 ‘웰컴투팁스’를 개최하고 대구·대전·광주·울산에서는 4대 과학기술원과 연계한 ‘창업도시 IR’을 진행한다. 올해부터 웰컴투팁스 개최 지역을 기존 5대 권역에서 전북·강원·제주까지 확대하고, 권역별 우수기업에는 ‘프리팁스’ 지원사업 우선 선정 기회를 준다.
분야별 투자 연계도 추진한다. 범부처 창업경진대회 ‘올해의 K-스타트업’에서 선발된 기업을 대상으로 9개 부처 12개 특화리그별 IR을 열고, 방산·미디어·해양·R&D 등 각 부처의 창업기업 지원사업과 연계한 IR도 마련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투자자와 창업기업을 단순히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 이후 팁스 지원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IR을 통해 투자를 유치한 기업에는 팁스 선정평가 때 가점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민간 투자사가 먼저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팁스 체계로 후속 성장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목승환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도전의 IR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 창업가의 첫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잠재력 있는 창업자들이 수많은 딥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한 팁스 운영사들과 함께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o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