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정원서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과 간담회
전국 지자체 최초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성과 점검
국가유공자 등록·법률지원·취업 연계 등 지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나라를 지키다 다친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을 넘어 제대 후 삶까지 살피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국군의날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과 간담회를 열고 부상 이후 치료, 국가유공자 등록, 취업·주거 등 사회복귀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했다.
오 시장은 앞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폭발 사고로 다친 장병들의 쾌유를 빌고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장병들의 안전·치료·보훈 예우를 당부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다친 청년들이 회복의 길에서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제대 이후의 삶까지 책임 있게 살피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운영 중인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이하 센터)’의 성과를 점검하고 당사자들이 치료, 보훈, 사회복귀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직접 들었다. 서울시는 2022년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센터를 개소하고 국가유공자 등록을 위한 법률상담부터 심리 회복, 취·창업 연계까지 청년별 상황에 맞춰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국가유공자 등록 과정에서 사고와 부상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거나 신청 서류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돕고 등록·등급 판정에 대한 이의제기와 소송도 지원한다. 심리상담과 자조모임, 취·창업 프로그램 연계도 함께 제공한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청년부상제대군인 전용 매입임대주택인 ‘위국헌신청년주택’ 등 주거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 사업에서는 청년부상제대군인을 우선지원대상에 포함해 주거 부담을 덜고 있다. 지난달 기준 법률지원 등 676건, 개인 심리상담과 자조모임으로 구성된 심리지원은 126회 이뤄졌다.
오 시장은 3월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위국헌신청년주택을 찾아 입주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부상제대군인의 사회활동 지원과 예우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상담센터 기능과 기존 지원사업을 보완하고 부상 장병에 대한 예우가 치료나 국가유공자 등록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사회복귀로 이어지도록 시 차원의 정책 개선과 중앙정부 제도개선 건의를 함께 추진한다.
간담회에 앞서 오 시장과 청년부상제대군인들은 감사의정원 지하 미디어 전시공간 ‘프리덤홀’과 지상 상징조형물 ‘감사의 빛 23’을 둘러봤다.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정원은 6·25 전쟁 참전용사와 참전국의 헌신을 기억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공간이다.
오 시장은 “나라를 지키다 다친 장병들의 치료, 회복, 제대 후 삶까지 살피는 것이 그 헌신에 대한 마땅한 예우”라며 “부상 청년들이 회복의 길에서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오늘(30일) 들은 목소리를 바탕으로 국가유공자 등록부터 주거와 일자리까지 필요한 지원을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