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건부 인증 후 지적사항 개선
인증 4년 연장…“국제 동물원 허브로”
2019년 아시아 동물원 최초 인증 획득
서울대공원은 서울동물원이 세계적 권위의 동물원·수족관 인증제도인 국제 아자(AZA) 재인증 심사를 최종 통과해 인증 기간이 4년 연장됐다고 30일 밝혔다.
아자 인증은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가 주관하는 국제 인증제도다. 동물복지, 시설·안전관리, 운영체계 등 동물원 운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서울동물원은 2019년 9월 아시아 동물원 처음으로 아자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동물원을 빼면 아시아에서는 수족관 2곳(홍콩 오션파크·싱가포르 수족관)만 아자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동물원은 지난해 아자 재인증 심사에서 조건부 1년 인증을 받은 이후, 심사에서 제시된 주요 개선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전 부서가 대응해 왔다. 동물사 환경을 개선하고 동물복지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이와 함게 코끼리 훈련 프로그램과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동물원 곳곳의 정원을 가꾸고 녹지공간도 조성해 시민 참여형 환경개선 활동도 추진했다.
그 결과 2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아자 청문회에서 인증 기간 4년 연장이 최종 확정됐다. 아자 청문회는 아자 인증 심사의 마지막 단계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수개월간의 서류 심사와 전문가들의 현장 실사를 거친다. 청문회에서 현장 점검 때 지적된 미흡한 사항의 개선 조치를 확인하고 최종 인증 여부를 확정 짓는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이번 아자 인증 4년 연장은 단순히 국제인증을 유지했다는 의미를 넘어, 조건부 인증이라는 상황에서도 전 직원의 협업과 현장 중심의 개선 노력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동물복지·시설·안전·운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대공원은 글로벌 스탠더드인 아자 인증을 기반으로 세계 12개국 240여 개 인증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멸종위기종 보전과 유전자 관리, 동물 교류 등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복지·사육·진료·연구 분야의 전문지식과 기술 교류를 활성화해 국제적 역량을 높이고, 서울동물원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 보전 거점이자 국제적 동물원 허브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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