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877명 지원, 전년 대비 9.4% 증가
- 4년 연속 충원율 100%, 정원 430명으로 확대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신입학 지원자가 4년 만에 두 배 늘어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UST는 지원자 증가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학생 선발 수요를 반영해 내년부터 입학 정원을 430명으로 확대한다.
UST는 2026학년도 내국인 일반전형 신입학 지원자가 877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역대 최대였던 802명보다 9.4% 증가한 수치다.
신입학 지원자는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2학년도부터 2026학년도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19%로, 이 기간 지원자는 100.7% 늘었다. 4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셈이다.
충원율도 2023학년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100%를 기록했다. 특히 UST는 2024학년도까지 300명이던 입학 정원을 지난해부터 390명으로 30% 늘렸지만 충원율 100%를 유지했다.
UST는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입학 정원을 다시 10%가량 늘려 연간 430명을 선발한다. 2024학년도 300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30명, 약 43% 늘어나는 것이다. UST는 지원자 증가와 출연연 스쿨의 학생 선발 수요, 국내 이공계 인재 부족 문제 등을 증원 배경으로 꼽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아직 낮은 인지도에도 지원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UST가 전국 50개 주요 대학 이공계 학부생 1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UST 이공계 대학 인지도 조사’에서 UST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이상으로 답한 비율은 34.1%였다. 이공계 학부생 3명 중 1명 수준이다.
UST는 높은 취업률과 연구성과, 장학 혜택 등이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알려지면서 지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UST에 따르면 졸업생 취업률은 94.6%다. 졸업생 약 10%는 29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정규직 연구원으로 채용됐으며 일반대학 전임교원과 중앙부처 정책 관계자로 진출한 사례도 있다.
재학생의 연구성과도 두드러진다. 2026학년도 후기 기준 박사 졸업생의 50.6%가 재학 중 국제학술지인용보고서(JCR) 상위 10% 이내 저널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학생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재학생 전원에게 매 학기 등록금 250만원 전액을 지원하고 박사과정은 월 최소 190만원, 석사과정은 최소 143만원의 연수장려금을 지급한다. AI·양자·첨단바이오·첨단로봇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장학금과 우수 연구조교(RA) 장학금, 해외연수·국제학술발표 지원 등도 운영한다.
강대임 UST 총장은 “인재양성 성과와 연구·교육 인프라, 장학혜택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우수 지원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원 증원과 교육 고도화, 장학 강화를 통해 더 많은 학생이 국가연구소대학에서 세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ST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전국 30개 국가연구소를 대학원 캠퍼스로 활용해 학생들이 연구현장에서 석·박사 교육을 받는 국가연구소대학이다.
nbgko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