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기금 30억원 출자·민간자금 매칭

사회문제 해결·성장성 갖춘 임팩트 기업 투자

잔여 70억원은 AX·GX·SX 등 중소기업 지원

KB금융그룹 전경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 전경 [KB금융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KB금융그룹이 사회문제 해결과 재무적 성과를 함께 추구하는 ‘임팩트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벤처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첫 사례다.

KB금융은 30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상생협력 모펀드’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상생협력법 시행령 개정으로 상생협력기금을 벤처투자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추진됐다. KB금융이 출연한 상생협력기금 100억원 가운데 30억원을 협력재단이 모펀드에 출자하고 한국벤처투자가 운용을 맡는다.

향후 민간 자금을 추가로 유치해 총 5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자펀드는 사회문제 해결을 사업 목표로 두면서 성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임팩트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KB금융은 투자 대상 기업에 성장 자금을 공급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돕고 기업 성장의 성과가 다시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모펀드 조성이 기부와 투자를 연계한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해, 보다 많은 기업의 참여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펀드에 투입되는 30억원을 제외한 상생협력기금 70억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활용된다. KB금융은 앞서 지난 6월 중소벤처기업부, 협력재단과 총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 출연을 결정했다. 나머지 재원은 인공지능전환(AX), 녹색전환(GX), 안전전환(SX)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상생협력 활동을 평가하는 ‘상생금융지수’를 도입한다. 금감원과 동반성장위원회는 다음 달 말 KB국민·IBK기업·NH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을 대상으로 한 시범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 은행 2곳을 시상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평가체계를 정식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rim@heraldcorp.com